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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단기유학 다녀온 삼육초 4년생 정다경양

중앙일보 2011.02.14 01:40



개인 실력 고려한 수준별·맞춤형
영어 수업 덕에 슬렙 성적 15점 UP







국제중과 제주국제학교를 목표하는 학생이라면 영어실력이 충분하게 뒷받침돼야 한다. 대부분의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듣고 말하는 능력뿐 아니라 쓰기능력까지 두루 실력을 갖춰야 한다. 영어공부를 늦게 시작한 학생이라면 단기간에 빠르게 실력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이럴 때 필리핀 단기유학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부담이 적고 영어몰입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지난해 3월부터 9개월 과정으로 필리핀 단기유학을 다녀왔던 정다경(서울삼육초 4)양에게 필리핀 단기유학의 효과를 들어봤다.



수준별 소규모 그룹 수업, 부족 부분은 1:1 보충지도



 슬렙(SLEP·토플 주관사에 실시하는 비모국어지역 영어 실력검증 프로그램) 테스트 53점. 정양의 필리핀 단기유학 성적표다. 슬렙 테스트는 기본적으로 7~12학년에 해당하는 중·고교 학생이 대상이다. 67점 만점에 53점은 초등학교 4학년에겐 높은 점수다.



 사실 정양의 영어실력 향상 비결은 9개월 필리핀 단기유학이다. 유학 전 정양의 첫 슬렙테스트 성적은 38점이었다. 유학기간 중 기초가 탄탄하지 못했던 정양에게 레벨 별 소규모 수업 후 1:1 보충지도가 이어졌다. 이런 영어집중학습이 효과를 발휘했다. 관리·상담교사가 24시간 상주하며 학생의 상태를 점검하고 과목교사가 개별지도까지 책임지는 관리형 유학의 결과다.



 “유학기간 중간에 성적이 그대로였던 적이 있었어요. 곧바로 상담이 이뤄졌고 하루 수업내용이 바뀌었죠.”



 슬렙 테스트에 따라 레벨 별 반 구성을 새로하는 것은 물론, 학생 개개인에 맞춰 수업내용도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리딩(reading) 문제에 약했던 정양은 문법과 독해 보충수업을 1:1비율로 진행했다. 정양은 “하루 종일 영어만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기본 영어실력은 자연스럽게 키워진다”며 “개별 맞춤 수업까지 이뤄지다 보니 실력이 더 빨리 늘었다”고 말했다.



스스로 계획하고 학습량 조절하는 습관 익혀



 필리핀에선 오전 7시부터 하루 11시간 영어집중학습이 이뤄진다. 국내 복귀를 고려해 수학과 국어수업도 병행하게 된다. 영어수업은 비교적 쉬운 토셀(TOSEL)부터 ICA(현지사립학교 영어교육 과정)프로그램, 토플까지 점점 난이도를 높여가며 진행된다. 이런 강도 높은 집중학습이 어린 정양에게 부담이 되진 않았을까.



 정양은 “처음엔 힘들어도 적응되면 공부습관 잡는데 더 도움이 된다”며 괜한 걱정이란 반응이다. 나중엔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끼리 경쟁심이 생겨 공부욕심도 더 생긴단다. “필리핀에선 매일 끝내야 하는 공부량이 항상 정해져 있어요. 그렇게 규칙적인 공부를 그 전엔 해 본적이 없었죠. 습관이 되니까 지금은 공부계획도 꼼꼼하게 짜고 계획했던 것을 못하면 잠도 잘 안 와요.”



 어머니 권영희(40·서울 전농2동)씨도 정양의 이런 변화에 만족해했다. 권씨는 “오히려 영어 실력 향상은 덤이란 생각이 들 정도”라며 “공부습관이 바뀌니까 아이가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학 시절 꼼꼼한 관리를 받은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권씨는 정양이 단기유학을 간지 4개월이 됐을 때 필리핀을 방문했었다. 그곳에서 정양의 영어실력에 대한 자세한 평가는 물론, 부족한 부분과 앞으로의 공부계획까지 꼼꼼하게 기록된 개인파일을 볼 수 있었다. “처음 한두 달은 힘들다고 울던 아이가 어떻게 변할 수 있었는지 그제서야 이해가 되더라고요. 홈스테이방식의 유학에선 기대하기 힘든 부분이죠.”

 

자신감 붙으면서 국제중·제주국제학교 꿈 키워가



 정양은 한국에 돌아온 뒤 문법과 어휘 중심으로 부족한 읽기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배웠던 학습방법대로 활용문장까지 함께 공부한다. 문장을 통째로 외우며 숙어와 어휘 활용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영어책도 틈틈이 꺼내 읽는다. 원어민과 전화·화상 영어학습도 해볼 계획이다.



 정양의 꿈은 아나운서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보다 영어실력을 더 높여야 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제는 영어공부에 자신감이 생겼어요. 국제중학교나 제주국제학교도 목표 중 하나죠. 정말 열심히 해볼거예요.”



[사진설명] 정다경양은 “짧은 시간안에 영어실력을 높이기엔 필리핀 단기유학이 좋은 방법“이라며 “공부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correctroad@joongang.co.kr/사진=황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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