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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 달집태우기 못 본다 … 구제역에 금호강·동화천 행사 열지 않기로

중앙일보 2011.02.14 00:48 종합 26면 지면보기
올해 정월대보름(17일)에는 달집태우기를 구경할 수 없게 됐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규모가 큰 행사를 모두 취소했기 때문이다. 음력 1월 15일인 정월대보름은 설에 이어 돌아오는 전통 명절이다. 달집태우기·쥐불놀이·부럼깨물기 등의 민속행사가 열린다.


신천 둔치 달맞이행사도 취소

 취소된 행사는 북구의 2011 달집태우기추진위원회가 마련하는 금호강 달집태우기를 비롯해 동화천 달집태우기(북구),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동구) 등이다.



도심 신천 둔치에서 열기로 했던 정월대보름 달맞이행사(중구)와 정월대보름 달맞이 한마당(남구)도 열리지 않는다. 이들 행사는 달집태우기와 소원풍선날리기, 지신밟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통해 전통을 가르치는 교육장 역할을 해왔다.



대구시 이경배 문화기획담당은 “달맞이 행사에는 많은 시민이 몰리는 만큼 구제역을 옮길 우려가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올해는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심에서 열리는 소규모 행사는 그대로 진행된다. 대구연예협회는 이날 오후 2시 대구 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농악팀의 지신밟기, 춤·민요·창작무 등으로 구성된 ‘달아달아 밝은 달아’ 공연을 선보인다. 천왕메기보존회도 서구 비산동에서 천왕메기 동제를, 수성문화원은 수성구 상동 이서공원에서 조선시대 대구 판관인 이서를 추모하는 제사를 지낸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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