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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로 화백 (1936~ )

중앙선데이 2011.02.12 19:34 205호 10면 지면보기
전북 정읍 출생. 서울대 미대 회화과 졸업. 1960년대 초부터 우리나라 전위미술을 주도한 작가 중 한 사람. 60년대 앵포르멜의 영향을 받은 ‘문신’ 연작을 발표한 데 이어 70년대의 ‘균열’ 연작, 80년대의 ‘얼레짓’ 연작, 90년대 ‘익명의 땅’ 연작 등을 발표하면서 변신을 거듭해왔다. 서울대 미대 교수, 한국현대판화가협회장, 유영국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2002년 옥조근정훈장, 2006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수상. 위 사진은 올해 찍은 것이다.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인 서울대 미대 윤명로 명예교수는 50년 창작 인생 동안 늘 카메라를 들고 자신의 작품을 촬영한다. 하지만 정작 본인의 얼굴은 촬영할 수 없기에 나와 인연을 맺었다. 추상미술을 하면서도 평생 우리의 미를 탐구해 온 윤명로 화백은 동서양을 넘나드는 독특한 정신세계와 예술세계를 지닌 분답게 언제 뵈어도 높은 정신적인 경지가 느껴진다. 윤 화백의 평창동 집은 하늘에서 보면 흡사 소나무가 집을 뚫고 나온 것처럼 보인다. 소나무가 서있던 자리가 좋아 그 땅을 사서 소나무를 잘라내지 않고 보듬는 구(口)자형 설계로 집을 지을 만큼 그는 범인(凡人)과 다른 특별한 기운을 지니고 있다.

PORTRAIT ESSAY 이은주의 사진으로 만난 인연

윤 화백은 사진을 선택할 때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100장을 찍어 한 컷 합격하기가 힘들 정도다. 때론 진땀이 나다가도 싱글싱글 웃는 윤 화백의 표정에 함께 웃어넘기게 된다. 칠십 중반의 나이에도 실험과 도전 정신으로 눈빛이 빛나는 윤 화백은 때로 카메라를 놓고 싶은 나에게 큰 자극이 되어주는 분이다.



이은주씨는 1981년 제30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사진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20여 회 했다. 저서로 사진집 『108 문화예술인』『이은주가 만난 부부 이야기』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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