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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백전노장 추승균에 반칙은 안 통했다

중앙일보 2011.02.09 00:04 종합 28면 지면보기



종료 직전 자유투 내리 성공
KCC, LG 물리치고 4연승



레이업슛을 하고 있는 KCC 추승균(왼쪽). [연합뉴스]



LG와 KCC의 경기가 벌어진 8일 창원실내체육관. KCC의 백전노장 추승균(37)이 79-78 한 점 차로 앞선 경기 종료 17초 전 볼을 잡았다. LG 이현준은 고의적으로 추승균(17점·5어시스트)에게 반칙을 범했다. LG로서는 추승균의 자유투가 빗나가길 바랄 뿐이었다. 하지만 프로 14년차 베테랑 추승균은 흔들림이 없었다. 그의 손을 떠난 공은 두 차례 모두 림을 갈랐고 그것으로 승패는 결정됐다.



 KCC가 LG를 83-81로 물리치고 4연승을 내달렸다. 3위 KCC는 최근 21경기에서 18승을 챙겼다. 이제 2위 전자랜드와는 3경기 차다. 반면 LG는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의 부진에 빠지며 6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기 전 추승균은 “최근 회춘한 것 같다고들 한다.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그런 게 어딨나. 매 경기 열심히 하는 게 전부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추승균은 6일 KT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최다인 27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끄는 등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이날도 추승균은 소리 없이 강했다. 1쿼터 3분30초에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개인 통산 9401점을 기록, 서장훈(전자랜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9400득점을 돌파했다. 1쿼터 4점, 2쿼터 2점, 3쿼터 7점 등 쿼터마다 꾸준히 LG의 림을 갈랐다. KCC는 추승균과 강병현(21점)·에릭 도슨(14점) 등을 앞세워 LG의 막판 추격을 따돌렸다. 허재 KCC 감독은 경기 후 “추승균이 있어 든든하다”며 웃었다.



 한편 잠실에서는 원정팀 인삼공사가 SK를 81-66으로 이겼다. SK는 슈터 방성윤이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상황에서 3연패에 빠져 한숨이 깊어졌다.



창원=김종력 기자



◆프로농구 전적(8일)



▶잠실 SK(16승23패) 66-81 인삼공사(12승27패)



▶창원 LG(17승21패) 81-83 KCC(24승1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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