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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 뒤 단체사진’이라더니 …

중앙일보 2011.01.26 01:39 종합 8면 지면보기



사진 파일 입력일자 작년 말
군, 작전성공 과잉홍보 논란







해군 측이 ‘아덴만 여명작전’ 성공 사흘 뒤인 지난 24일 ‘작전 후 모습’이라며 언론에 제공한 청해부대 특수전여단(UDT/SEAL) 대원들의 단체사진(본지 1월 25일자 3면·아래 사진)이 지난해 12월 10일 찍은 사진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해군 측은 사진 제공 당시 기자에게 “단체사진은 지난 21일 구출작전 하루 뒤인 22일 최영함에서 촬영한 것”이라며 “전체 대원 30명 가운데 25명만 사진에 있는 것은 1차 작전 시 부상한 3명과 삼호주얼리호 호송에 나선 2명이 빠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본지가 사진을 분석한 결과 파일 입력 날짜가 ‘2010년 12월 10일’로 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해군 측은 “여러 단계를 거치는 언론사 사진 제공 과정에서 확인을 정확히 하지 않은 실수였다”며 “속일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으로 침체됐던 해군이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개가를 올리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과다 홍보에 열을 올리다 자충수를 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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