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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경제] 코트디부아르 내분에 코코아값이 금값

중앙일보 2011.01.26 00:29 경제 9면 지면보기
한 나라의 정쟁 탓에 세계시장에서 코코아 값이 치솟고 있다.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24일(현지시간) 5월 인도분 코코아 가격은 장중 한때 연중 최고치인 t당 3340달러를 찍은 뒤 328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30여 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코아 가격이 치솟은 것은 지난해 치러진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코트디부아르 내분 때문이다. 선거 결과에 불복해 현직 대통령이 퇴임을 거부하자 대통령 당선자인 알라산 와타라가 코코아 수출 금지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현직 대통령의 자금줄을 죄기 위해서다. 코트디부아르는 전 세계 코코아 수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 나라 곳간을 채우는 것이 코코아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전 세계 수출량의 40% 차지
t당 3280달러로 30년래 최고

 코코아 가격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수출 금지 조치로 세계 최대 곡물업체도 현지 구매를 중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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