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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정보? ‘경기도 앱’ 깔아볼까

중앙일보 2011.01.26 00:15 종합 25면 지면보기



지자체서 만든 앱 어디까지





서울 사당으로 출근하는 강현주(31·여·수원시 팔달구)씨는 매일 집 앞 버스정류장에서 스마트폰으로 ‘경기버스정보’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앱)을 켠다. 경기도 버스 노선과 버스 도착 시각을 알려주는 앱이다.



강씨가 주로 이용하는 직행좌석형 버스인 7770번이 언제 도착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강씨는 “버스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정류장 도착할 때마다 앱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제작된 이 앱을 내려받은 이용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8만 명에 달한다.



 서울시 관광과가 개발한 앱인 ‘아이투어서울(i Tour Seoul)’은 한국어는 물론 영어와 일어, 중국어로 제작돼 서울의 주요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업소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다.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용으로 제작된 아이투어서울의 다운로드 건수는 25만7000여 건(12일 기준)이다.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720만 명을 넘으면서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도 앱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앱을 이용해 정책을 홍보하거나 시민 생활 편의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서울시가 개발한 아이폰용과 안드로이드폰용 앱은 32개다. 경기도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13종의 앱을 선보였다. 대체로 교통 관련 정보나 음식, 길 안내를 하는 앱이 인기다. 버스와 지하철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서울교통’ 앱은 지난해 6월 선보인 뒤 25만3745명이 이를 내려받았다.



 그러나 모든 앱의 반응이 좋은 것은 아니다. 서울시 자전거교통과가 시내 자전거도로를 안내하기 위해 제작한 ‘서울을 달린다’라는 앱엔 지도 두 장이 담겨 있을 뿐이다. 한강에서 자전거를 자주 즐긴다는 한기복씨(43·서초구 반포동)씨는 “자전거길 앱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한강변에서 볼 수 있는 지도가 전부라 실망했다”고 말했다. 서울문화재단이 지난해 9월부터 공개한 ‘서울시창작공간’은 다운로드 건수가 814건에 불과하다. 서울시 이계헌 유시티추진담당관은 “다운로드 횟수가 저조한 앱은 홍보가 덜 되거나 최근 나온 것들”이라 고 말했다.



 특정한 스마트폰에서만 쓸 수 있는 앱이 많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서울교통이나 아이투어서울, TBS 등은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용 앱이 모두 개발돼 있지만 경기도의 경우는 아이폰 전용 앱이 대다수다.



권오징 경기도 미래담당 팀장은 “아이폰이 먼저 나와 지금까지는 아이폰용 앱이 많았다”며 “앞으로는 안드로이드폰용 앱도 많이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훈·최모란 기자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스마트폰에서 직접 내려받기를 해 실행하는 응용프로그램이다. 보통 앱이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특정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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