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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대북 심리전부 만든다

중앙일보 2011.01.06 01:32 종합 8면 지면보기
북한의 천안함 폭침 이후 해군이 맡았던 합참 작전부장 자리가 다시 육군에 돌아갔다. 5일 합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인사에서 합참 작전부장 김경식(해사 33기) 소장이 임명 5개월 만에 해군본부로 자리를 옮기면서 육군 김현집(육사 36기) 소장이 후임에 임명됐다.


해군이 맡았던 작전부장, 5개월 만에 육군 원위치

당초 김경식 소장의 작전부장 임명은 천안함 사건의 원인이 육군의 합참 주요 보직 독식과 육·해·공군 불균형과 합동성 약화 때문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었다. 군 역시 당시 인사를 발표하면서 “육·해·공 3군의 합동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인사”라고 적극 홍보했다.















 육군의 작전부장 차지로 합참 조직은 의장과 중장 직위인 작전본부장·전력발전본부장·전략기획본부장 등 핵심 지휘부가 모두 육군으로 채워졌다. 육·해·공 순환 보직인 합참 차장만 해군 출신인 김정두 중장이 맡고 있다. 2009년 3월 1단계 조직개편 때 작전본부장은 육군이 전담하되 전략기획본부장과 전력발전본부장은 해·공군이 번갈아 맡기로 했던 원칙과도 배치된다. 작전본부장 아래 작전부장 외에 작전기획부장은 육군이, 교리연습부장은 공군이 맡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해상 작전에만 전념한 해군 장성보다 육군 장성이 합동 전력을 유지하는 데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군 일각에서는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도발 대처에 대한 문책성 인사란 분석도 있다. 하지만 서해가 우리 국방의 새 축으로 부상하고 있고, 작전본부장을 육군 중장이 맡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작전부장을 육군 직위로 원위치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합참은 지난 1일자로 조직도 개편했다. 합참 관계자는 “현 3본부 13부 체제를 유지하되 전력발전본부를 ‘군사지원본부’로 명칭을 바꾸고 기능·편제를 조정했다”고 말했다. 합참은 대과(大課)체제로 전환하면서 물자과 등 8개 과를 없애고 인원도 42명 줄였다. 대북 심리전 기능 강화를 위해 민군심리전부를 신설했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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