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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경전철 잇단 개통 … 분당·일산 집값 꿈틀

중앙일보 2011.01.06 00:28 경제 14면 지면보기
올해는 서울·수도권에 새로 생기는 도로나 전철이 많다. 서울 강남과 판교·분당을 이어주는 신분당선을 비롯해 굵직한 도로와 전철만 6개 노선이 새로 마련된다. 개통을 앞둔 나들목이나 전철역 주변의 주택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고 새 아파트도 줄줄이 분양될 예정이다.



 올해 개통되는 교통망은 경부축에 많이 몰려 있다. 지난해 7월 개통 예정이었던 분당선 연장선 구간인 용인 경전철이 하반기 운행을 시작한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에서부터 용인에버랜드가 있는 처인구 전대리 간 18.4㎞로 15개 역이 새로 생긴다. 수혜 지역으로는 구갈 2·3지구, 동백지구, 처인구청 인근 구도심 등이 꼽힌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강남과 분당을 연결하는 신분당선(분당 정자~강남역) 구간이 핫이슈다. 10월 개통되면 성남 구시가지를 경유하는 분당선과 달리 경부고속도로와 나란히 달리며 바로 정자역에 이른다. 신분당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판교역 주변은 전세 물건이 동이 났고 분당신도시 정자동 일대도 마찬가지다. 정자동 스마일공인 김정숙 사장은 “서울의 세입자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찾아와 예약하는 바람에 현재 전세 물건은 거의 없다”며 “매매 값은 개통 재료가 많이 반영됐지만 지금도 강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정자동 한진 7차 111㎡형(공급면적)의 매매 값은 지난해 말보다 500만원 정도 올라 6억원 선에 나온다.



 내외주건 정연식 상무는 “분당선 2차 구간(선릉~왕십리)과 4차 구간(죽전~기흥)이 연말께 개통하면 서울에 직장이 있는 수요자들이 용인·분당 일대로 많이 몰려 부동산 값이 꿈틀거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인선 1차 구간은 오이도에서 송도까지 11㎞로 상반기 개통한다. 시흥시 월곶동, 인천시 논현동·송도동 등이 수혜지역이다.















 지난해 말 운행하려다 강추위와 폭설로 개통 시기가 늦춰졌던 제2자유로(파주신도시~서울 상암동) 왕복 6차로는 이달 14일 뚫린다.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삼성공인 김동열 사장은 “제2자유로 개통을 앞두고 집을 구하려는 문의전화가 하루 15~20건 걸려온다”며 “덕이아이파크 111㎡형의 전셋값이 최근 일주일 새 3000만원 올라 1억7000만원에 나오고 손해 보더라도 팔아 달라던 집주인들도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시 덕이동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는 지난해 7월 이후 남은 300가구가 거의 팔리지 않다 최근 한 달간 60여 가구나 계약됐다.



 수요자들은 새로 뚫리는 도로·전철 주변의 새 아파트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분당선 연장선 주변인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주변에선 3개 단지 2488가구(일반분양 939가구)가 올 6월부터 나오고, 용인 경전철 노선 주변에선 상반기 중 포스코건설·두산건설 등이 짓는 아파트 2000여 가구가 선보인다. 신한은행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교통 재료가 집값에 반영된 곳도 많기 때문에 시세가 적절한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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