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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에 그린밸리 만들고 화성엔 선사박물관 건립

중앙일보 2011.01.06 00:21 종합 25면 지면보기



경기만 발전 세부 계획안 나와
사업비 60% 민자 유치 불투명





서해안 초고속 스마트 고속도로, 평택항∼중국 열차페리, Sea & Land 페스티벌….



 5일 발표된 ‘경기만 발전 종합 세부계획안’ 중에서 눈길을 끄는 사업들이다. 이 계획안은 경기도가 국토해양부의 동해안 및 서해안권 중장기 발전 종합계획에 맞춰 내놓은 것이다. 국토부와 경기도는 최근 2020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민간자본 등 6조8000억원(국비 2조원, 지방비 1조원, 민자 3조8000억원)을 투입해 36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본지 2010년 12월 29일 E6면>



 이 가운데 평택항 배후물류단지, 김포 항공산업단지 조성 등 21개는 이미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이번에 초고속 스마트 고속도로·열차페리 등 15개 사업이 추가됐다. <표 참조>



 경기만 발전계획에 따르면 우선 시화호 일대 대송지구 등 서해안 간척지에 그린기술 연구개발 기반조성 사업을 위해 그린카 연구단지와 푸드&바이오 연구단지가 조성된다. 또 시화호 옆 시흥시 토취장에는 민자 등 4700여억원을 들여 그린밸리 및 에너지 소재부품 산업단지가 개발된다.



 대부도와 선감도에는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국립자연사박물관의 유치를 추진 중인 화성 공룡알화석지에는 박물관 유치가 실패하더라도 선사박물관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기도 서해안은 중국은 물론 세계로 가는 창구”라며 “이곳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국가 전략기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사업의 성패는 재원 조달에 달려 있다. 전체 사업비의 60% 이상이 민자 유치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사업은 사업성이 불투명해 민자 유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해안 초고속 스마트 고속도로는 기존 서해안고속도로와 노선이 비슷해 수조원대의 건설비를 충당할 만큼의 교통수요가 있을지 의문이다.



 평택항과 중국 내륙을 연결하기 위한 열차페리는 한·중 해저터널을 대체할 교통수단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평택에서 중국까지 최소 10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항공편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점이 우려된다.



 또 산업단지나 신재생에너지 지구로 조성될 대송·화성지구 간척지는 용도변경을 위해 국토부·농식품부·국방부 등과의 협의가 필요하다. 경기도의 계획대로 필요한 부지의 용도변경이 제때 처리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경희 경기도 비전기획관은 “신규 사업은 사업규모와 사업비, 사업시기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1월 중 사업별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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