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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4500만원! … 일본서 342㎏ 참치 한 마리 경매가 신기록

중앙일보 2011.01.06 00:15 경제 7면 지면보기






5일 도쿄 쓰키지 시장에서 열린 새해 첫 경매에서 무게 342㎏의 홋카이도산 참다랑어가 사상 최고가인 4억4500만원에 낙찰됐다. [지지통신 제공]



5일 일본 도쿄의 쓰키지(築地)시장에서 참다랑어 한 마리가 3249만 엔(약 4억4500만원)에 팔렸다. 홋카이도(北海道) 하코다테(函館)산 342㎏짜리로 1㎏당 약 9만5000엔(약 128만원)꼴이다. 이는 경매 기록이 남아 있는 1999년 이후 사상 최고가다. 쓰키지 경매장에서 거래된 참다랑어 중 가장 몸집이 크다. 지금까지는 2001년 2020만 엔(약 2억7000만원)에 거래된 무게 200㎏짜리였다.



그간 외줄낚시로 유명한 아오모리현 오마(大間)산 참다랑어가 매년 최고가 낙찰의 영예를 안아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홋카이도산 참다랑어에 그 자리를 내줬다.



 이 참다랑어는 도쿄 긴자(銀座)에 있는 고급 초밥(스시)집 주인과 홍콩과 일본 등지에서 초밥 체인점을 운영하는 중국인이 공동 구매했다. 전 세계에서 잡히는 참치의 약 80%를 소비하는 최대 참치 소비국 일본에서는 경기 불황으로 최근 수요가 줄고 있다. 반면 초밥이 중국·유럽 등지에서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몇 년 전부터 외국인들의 경매 참가가 늘고 있다.



홍콩 등지에서 ‘이타마에스시’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리키 첸(43)은 2008년 단독으로 최고가 참치를 샀다가 “중국인들이 참치 맛을 제대로 알기나 하겠냐”는 식의 비난이 일자 매년 일본인과 공동구매하고 있다. 그는 “스시는 세계적인 음식이다. 홍콩 사람들도 맛있는 참치를 먹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도쿄=박소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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