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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무상급식 비판 사설 찬반 입장 균형 갖췄어야

중앙선데이 2011.01.02 02:10 199호 30면 지면보기
‘비 새는 학교 천장 못 고치게 하는 무상급식’이라는 제목의 사설(12월 26~27일자 2면)을 읽고 나서 한참 동안 생각에 잠겼다. 무상급식 추진에 대해서는 반대뿐만 아니라 찬성의 목소리도 있다. 찬반 양측 모두 나름대로 합당한 근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앙SUNDAY와 같은 권위 있는 언론사라면 찬성과 반대 양측의 주장과 근거를 비교해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찬·반 양측의 입장을 균형 있게 비교해 독자가 무상급식이라는 사안을 치우치지 않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친절을 먼저 베푼 뒤, 그 후에 사설로 언론사의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아이들의 입장도 전해줬으면 좋겠다. 정책의 수혜자인 아이들이 무상급식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들어보는 것이 가장 우선해야 할 일 아닐까. 중앙SUNDAY의 후속 취재를 기대한다.
  김동길 (34·회사원·서울시 용산구 청파동 1가)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기 교육의 희망 잘 보여줘

지리산고등학교라는 대안학교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독자다. 중앙SUNDAY는 창간호부터 계속 구독하고 있다. ‘어르신 자서전 써드리는 고교생들’(12월 26~27일자 6면)은 가장 돋보였다. 현직 교사인 나에게 신선한 자극이 됐다. 아마도, 다른 교사 또는 학생들에게도 같은 자극제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요즘 교육현장에 문제가 많다는 기사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기사는 대안도 없고 부정적인 분위기만 조성한다. 이번 동대전고 학생들 기사처럼, 작더라도 긍정적인 희망을 만들어내고 있는 교육 현장을 계속 발굴해준다면 우리나라 교육이 아래에서부터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예 올 한 해 동안 교육을 화두로 ‘교육현장 벤치마킹 아이디어’와 같은 시리즈 기사를 해보는 건 어떨까. 새 학기에는 우리 학교에서도 ‘자서전 써드리기’를 도입해보자고 건의할 예정이다.
  박소령 (29·교사·경기 과천시 중앙동)


나이·시간 흐름 분석 허기진 두뇌 채워준 기사

지난주 중앙SUNDAY에는 허기진 두뇌를 채워주는 기사가 있었다. 홍주희 기자의 ‘생체 시계 느려지면 시간은 쏜살처럼 느껴진다’(12월 26~27일자 3면). 글을 읽고 나니 신문 기사가 줄 수 있는 아카데미즘의 쾌감을 맛봤다는 느낌이 들었다. 잘 기획된 아이디어, 관련 자료의 수집, 전문가의 의견 등을 잘 버무린 유연한 기사였다. 평소 막연하게 느꼈던 시간의 흐름에 대한 상대적 계량 차이 등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채워 주기에 충분했다. 이미 각 분야에서 이뤄진 연구의 사례와 결과에 대한 인용은 기사의 신뢰성을 더 했고, 전문가의 말을 빌려 던져주는 결론은 깊은 울림을 줬다. 시간의 물리적인 길이는 세상 누구에게나 똑같지만 개인의 생각이나 경험에서 지배되는 시간은 상황에 따라 길게 혹은 짧게 느껴진다. 물리적 시간을 넘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의 시간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최희승 (48·회사원·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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