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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박정환과 원성진

중앙일보 2010.12.28 00:15 경제 15면 지면보기
<본선 16강전> 

○·저우루이양 5단 ●·원성진 9단



제7보(80~96)=2010바둑대상에서 빠진 가장 아까운 인물은 17세 막내 박정환 8단이다. 그는 10단전에서 이창호 9단을 누르고 우승했고 한·중 통합천원전에서 중국 신예의 선두주자 천야오예 9단을 꺾고 우승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아시안게임 혼성 페어전 우승이다. 이슬아와 짝을 이룬 혼성페어는 박정환의 침착한 리드가 우승의 결정적 키가 되었고 이 우승은 중국의 불안감을 증폭시켜 한국의 금메달 싹쓸이를 가져온 원동력이 됐다. 또 한 명 아쉬운 인물이 바로 원성진 9단이다. 만년 2등 그룹에 밀려 있던 원성진은 올해 연전연승의 행보를 통해 명인전과 GS칼텍스배 결승에 올랐고 GS칼텍스배에서 우승했다. 랭킹이 한때 2위까지 치솟았다. 이들의 탈락은 이세돌 9단과 허영호 7단 때문이다. 기록 부문을 휩쓴 이세돌이 MVP가 되고 연말의 삼성화재배와 춘란배 세계대회에서 대활약한 허영호가 감투상을 차지하자 이들에게 돌아갈 상이 없었다(차제에 제안하건대 감투상이란 모호한 상은 다른 이름으로 바꾸는 게 어떨까).



 흑▲로 몰자 백은 이을 수 없다. ‘참고도1’이나 ‘참고도2’(백7 이음) 어느 쪽도 백이 망하게 된다. 저우루이양은 80으로 몰았고 81 따내 큰 패가 시작됐다.(84, 87, 90, 93, 96=패 때림)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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