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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은 지역 불량배인가, 책임자인가”

중앙일보 2010.12.16 03:03 종합 4면 지면보기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진보정책연구소(PPI)가 14일(현지시간) 주최한 정책토론회 주제는 ‘중국의 선택. 지역 불량배(regional Bully)인가, 국제사회 책임자(Global Stakeholder)인가’였다. 민감하고 도발적인 주제의 이 토론회에 미 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참석해 중국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이례적 모습이 연출됐다.


미 싱크탱크 토론회 도발적 주제
그렉슨 국방차관보 이례적 참석

 주인공은 해병대 장군 출신의 월러스 그렉슨 국방부 차관보. 그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강대국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증표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며 “특히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모습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사실상 지역 불량배에 머물고 있다는 의미였다. 그렉슨 차관보는 중국 기자들이 대거 몰려든 토론회장에서 작심한 듯 “한반도 문제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겠다”며 말을 이어갔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북한과 매우 가까운 나라다. 그런데도 중국은 북한의 연평도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는 국제사회 움직임에 동참하지 않았다. 북한의 무책임한 도발 억제에도 충분한 역할을 하지 않았다. ”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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