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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범어사 천왕문에 불 … 방화로 추정 … 건물 전소

중앙일보 2010.12.16 02:11 종합 22면 지면보기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 사찰인 부산 범어사(梵魚寺)에 15일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오랜 목조건물인 천왕문이 소실됐다.



 범어사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20분쯤 범어사 경내 천왕문(天王門)에 불이 나 건물 전체를 태우고 1시간20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30여 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불이 기와 밑으로 들어가 진화에 애를 먹었다. 또 이 건물이 보물 제1461호인 일주문과 불이문 사이에 있는 데다 근처에 승려의 숙소가 있어 불길이 번질 우려가 있어 천왕문 자체를 무너뜨렸다.



 경찰은 “천왕문에 설치된 CCTV에 한 남자가 뭔가를 건물 안으로 집어던진 뒤 불길이 치솟는 장면이 찍혔다”는 사찰 관계자의 말에 따라 CCTV 화면을 확보하는 한편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정선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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