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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스페인 대학과 클린에너지 공동연구

중앙일보 2010.12.16 01:48 종합 27면 지면보기
‘비엔베니도스 송도(송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인천대 황현지(22·신문방송학과)씨는 요즘 스페인어 공부에 빠져 있다. 스페인의 말라가대 교환학생으로 선발돼 다음 학기부터 1년간 스페인에서 공부하기 때문이다.


말라가대와 협정 맺어 … 환경·바이오테크 등 6개 분야 교류

지난해 9월 송도국제도시에 새 캠퍼스를 마련한 인천대가 국제화에 힘을 쏟고 있다. 올 들어서는 스페인·남미 지역과의 교류를 본격화하면서 인천 지역의 스페인 바람을 선도하고 있다. 이 대학의 스페인 교류는 지난해 1월 안달루시아주의 말라가대와 교류협정을 맺으면서부터다. 안경수 총장은 최근 말라가대를 방문, 내년 3월 두 대학에 대학사무소를 설치키로 했다. 또 내년부터 1700만 유로(250억원) 규모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연구 분야는 에너지·환경, 바이오테크, 우주항공 등 6개 분야다. 말라가는 유럽 2위의 태양광 전지 제조회사인 이소포톤 본사가 있는 곳이다. 유럽에서도 겨울이 따뜻하고 일년 내내 햇빛이 강해 태양광 연구의 적지로 꼽힌다. 인천대는 말라가대와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태양광 전지 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말라가대는 인천대와의 교류를 계기로 내년에 스페인에서는 처음으로 한국학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인천대는 말라가대의 동아시아학과 개설에 필요한 커리큘럼 등을 제공한다. 인천대는 또 세비야대와 공동으로 동아시아학 과정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LG전자 등 대기업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스페인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안경수 총장은 “우리나라가 자원외교를 집중하고 있는 지역은 대부분 스페인어권”이라며 “클린 에너지 개발 가능성이 큰 스페인어권 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인천대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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