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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 한 달 만에 입 소문 … 쫄깃한 육질 맛 일품

중앙일보 2010.12.14 03:31 6면 지면보기



천안 구상골 네거리 삼식이 감자탕



천안시 성정동 ‘삼식이 감자탕’은 얼큰하고 개운한 국물 맛과 쫄깃한 육질이 일품이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 (대: 3만원, 중: 2만5000원, 소: 2만원) [조영회 기자]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에게 ‘국민’이라는 호칭이 붙는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 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민’을 붙여 부를 만한 음식을 꼽으라면 단연 감자탕이 앞선 순위를 차지하지 않을까? 한 달 전 천안시 성정동 구상골 네거리에 ‘삼식이 감자탕’ 집이 문을 열었다. 하루 세끼 감자탕만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뜻을 가진 가게 이름답게 입 소문을 듣고 찾아 온 손님들로 문전성시다.



 서민들의 인기를 끌면서 천안에도 이름이 알려진 감자탕 집이 많지만 창업 한 달여 만에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이 뭘까? 삼식이 감자탕 집 주인장 홍성욱씨를 만났다. 홍 씨는 감자탕을 내 오자마자 “국물부터 맛보시죠.”했다.



 국물 맛이 개운했다. 감자탕 특유의 느끼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홍씨는 전북 임실에서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 양념에 필요한 재료를 공수해 온다. 그리고 삼식이 감자탕만의 비법으로 개운한 국물 맛을 낸다. 고기 맛도 육질이 쫄깃하고 씹는 느낌이 좋았다.



 -소문 듣고 왔다.



 창업하면서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생각보다 소문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 다행이다. 가까운 곳에 꽤 알려진 감자탕 집이 있지만 맛으로 승부하겠다는 자신감이 있어 피하지 않았다.



  -창업은 언제.



 10월23일 개업했다. 뼈다귀 감자탕 집을 운영해 큰돈을 벌어 본 경험이 있는 후배의 도움을 받았다. 주방은 후배가 책임지고 경영은 내가 맡아 한다면 실패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했다. 손님들 입맛은 정직하다. 10년 전 후배가 운영하던 감자탕 집을 자주 찾던 손님들이 그 맛을 알아보고 다시 찾고 있다.



-음식점 이름이 왜 ‘삼식이’인가.



 5년 전에 여동생이 원성동에 같은 이름의 감자탕 집을 열었다. 매제가 “하루 세끼 감자탕만 먹으라”는 뜻으로 가게 이름을 ‘삼식이’라고 지었다고 하더라. 자꾸 먹어도 질리지 않는 감자탕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같은 상호를 사용하기로 했다.



 -삼식이 감자탕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감자탕 집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후배가 손님 입맛에 맞는 감자탕을 식탁에 내놓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그리고 지역마다 입맛이 다르겠지만 내가 전라도 사람이라 가능한 밑반찬 같은 것은 전라도식으로 하려고 노력한다. 이를 위해 주방장도 전라도 사람을 찾아 고용했다.



 -삼식이 감자탕만의 특징이 있나.



 얼큰하고 시원하다. 감자탕은 대부분 느끼한 뒷맛을 남긴다. 그러나 삼식이 감자탕은 뒷맛이 개운하다. 양념에 비법이 있다. 후배가 개발한 양념인데 지금도 양념 만들 때는 주방에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뼈도 보통 등뼈를 많이 사용하지만 우리는 100% 목뼈를 사용한다. 등뼈 보다 목뼈가 살은 적지만 맛은 훨씬 좋다. 감자탕을 다 먹고 남은 국물에 수제비 사리나 만두 사리, 라면 사리 등을 넣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한 달 매출이 얼마나 되나.



 개업한지 이제 경우 한 달 조금 넘겼다. ‘매출이 얼마다’ 밝히기는 어렵지만 생각 보다 빠르게 오르고 있다. 돈을 버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찾아주신 손님이 ‘맛있다’ ‘고맙다’는 인사말을 건넬 때 가장 힘이 된다. 가게 입지가 썩 좋지 않은데도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찾아 주어서 행복하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감자탕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서민 음식이다. 가게 문을 열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4시간 영업에, 12인실(2개), 24인실(1개), 36인실(1개) 등 별도의 회식 공간을 마련했다. 방마다 다른 분위기가 나도록 꾸몄다. 연말 회식자리로도 손색이 없다. 음식 맛은 기본이고 손님에게 친절한 음식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문의=041-572-3722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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