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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고교 인재유치 경쟁 불꽃 튄다

중앙일보 2010.12.14 02:06 종합 24면 지면보기
충북 청주지역 고등학교가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명문대학 진학률이 학교 순위로 평가 받기 때문에 인재 확보에 너도나도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이 해당 학교를 ‘1지망’으로 선택만 해도 장학금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었다. 우수 학생 유치는 공립학교보다 사립학교에서 더 치열하다.


대성고, 지역 우수 중학생에 장학금
‘1지망’ 선택만 해도 20만원 지급
충북고, 10위 이내 입학생에 장학금
충북여고는 고시 다수 합격 내세워

 청주 대성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청주지역 인문계고 입학정원 7683명의 상위 10위 이내 성적 우수자에게 입학 때 500만원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10~30등 200만원, 31~70등 100만원의 장학금을 차등 지급한다.



대성고는 지난해 상위 10위 이내 학생 2명에게 각각 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학교는 2008년부터 ‘지역사회 인재발굴 육성 특별장학금’을 제정, 중학교 3학년 1학기 성적이 충북도내 3% 이내고 1지망으로 대성고를 지원할 경우 학교배정을 받지 않아도 2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3명이 혜택을 받았다.



 충북고는 동문회 차원에서 장학금을 지원한다. 동문들이 만든 청운장학재단은 수석 입학자 300만원, 차석 200만원, 3위 150만원, 4~10위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충북고는 올해 입학한 신입생 중 중학교 성적이 상위 3% 이내인 학생에게 1인당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 사법고시와 행정고시에서 2명의 합격자를 낸 충북여고는 진학설명회에 주력하고 있다. 충북여고는 지난달 학부모 100여 명을 초청, 진학설명회를 갖고 학교 홍보물과 동영상CD 등을 전달했다. 설명회에서는 최근 5년간 10명의 사법·행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한 점을 부각시켰다.



 충북교육청 중등교육과 손기중 장학사는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주는 것은 우수 인재가 타 시·도로 빠져나가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며 “지난해에도 충남을 비롯한 다른 지역 특목고로 진학한 인재가 60여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충북지역 12개 시·군 가운데 청주는 유일하게 평준화 지역이다. 청주교육청은 15일 치르는 연합고사에서 일반계고 정원 7683명을 선발한다. 학생들은 1~7지망까지 학교를 선택할 수 있다. 교육청은 1지망에서 학교 별로 정원의 50%를 배정하고 2지망 30%, 3지망 10% 등 순으로 지정한다. 배정은 내년 1월 중순 이뤄진다.



 일반계고 신입생 선발고사는 도내 4개 시험지구 39개 시험장에서 치른다. 응시생은 오전 8시20분까지 입실해야 하며 휴대전화와 MP3, 전자계산기 등은 반입이 금지된다. 선발고사 과목은 국어·영어 등 10개 과목으로 150점 만점이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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