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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싸게 먹을 권리 침해한 것” vs “대기업으로부터 동네 상권 보호해야”

중앙일보 2010.12.14 01:01 종합 8면 지면보기
롯데마트가 ‘통큰치킨’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히자 인터넷의 찬반 여론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네티즌 찬반 논란 가열

 본지가 중앙일보 뉴스사이트(news.joinsmsn.com)에서 방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다수의 네티즌은 롯데마트가 치킨 판매를 중단해선 안 된다는 의견을 냈다. 13일 오후 4시 현재 설문조사에 참가한 2800여 명의 네티즌 중 84%(2300여 명)가 ‘소비자는 싼 치킨을 먹을 권리가 있다. 중단해선 안 된다’는 데 투표했다. 15%(400여 명)는 ‘동네 치킨가게를 생각해서 중단하는 게 맞다’에, 1%는 ‘모르겠다’에 각각 투표했다.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관련 기사에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국민도 치킨을 싸게 먹을 권리가 있다”(아이디 mlmn)는 댓글에 많은 네티즌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한 네티즌(아이디 mazd)은 “대형마트에 가면 최고급 생닭 700g짜리가 4000원대다. 치킨 판매업자들이 대량으로 공장에서 들여오는 닭은 훨씬 쌀 텐데 왜 치킨 값은 그렇게 비싼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아이디 ‘newlod’는 치킨 논란을 촉발시킨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격 거품부터 해결하라. 그게 진짜 서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주문했다.



 트위터에서도 롯데마트 통큰치킨이 화제였다. 아이디 ‘ChungYongJin’은 “세 배나 값이 비싼 치킨을 먹어야 하는 영세 소비자는 누가 보호하나”라고 말했다. ‘eunjung318’은 “이번 사태로 치킨 값이 하향 평준화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롯데마트의 치킨 판매 중단을 찬성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아이디 ‘chao’는 “대기업에서 치킨을 싸게 팔면 당장은 소비자에게 좋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 판매 중단이 옳다”는 댓글을 올렸다. ‘Kjuni’는 “대기업이 서민 생각을 더 많이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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