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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추천도서

중앙일보 2010.12.14 00:43










『김종욱 찾기』전아리, 노블마인, 1만2000원



2006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30만 관객을 불러모은 동명의 창작뮤지컬이 원작이다. 뮤지컬이 소설로 재탄생한 예는 이번이 처음이다. 첫사랑을 찾아나선 여자와 첫사랑을 찾아주는 남자의 티격태격 로맨스라는 이야기 골격은 그대로다. 다만 뮤지컬에서는 시공간적 한계로 인해 생략될 수밖에 없던 부분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새롭게 채웠다. 뮤지컬에는 없던 여주인공 효정의 사고뭉치 남동생, 결혼을 사업으로 생각하는 효정의 단짝친구, 남자 주인공 성재의 첫사랑 찾기에 도움을 주는 대학선배가 등장해 뮤지컬과는 또 다른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낸다. 효정과 성재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진행되는 구성은 두 주인공의 섬세한 심리변화와 남녀 간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를 준다. 동명의 영화도 최근 개봉했다.



『내 생의 마지막 저녁 식사』되르테 쉬퍼, 웅진지식하우스, 1만2000원



루프레히트 슈미트는 독일의 한 호스피스 요리사다. 누군가 마지막으로 맛보게 될지도 모르는 음식을 만든다. 책은 최고급 레스토랑 수석요리사 출신인 그가 이곳에서 11년간 근무하며 사람들이 주문한 마지막 만찬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린다. 처음엔 몸에 좋은 음식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들이 원하는 건 잊지 못할 순간에 먹었던 평범한 음식이란 걸 깨닫는다. 억척스럽게 살아온 싱글맘은 집안일을 끝내고 혼자 끓여먹던 순무 무스를, 70대 할아버지는 부인과 첫 데이트에서 먹었던 디저트를 그리워한다. 그들이 먹는 건 단순히 음식이 아니다. 쉴 새 없이 달려온 그들이 자신의 생을 더듬는 일이다. 이 책은 독자에게도 묻는다. ‘마지막 저녁 식사, 어떤 음식을 먹겠습니까?’ 유영미 옮김.



『꿈이 나에게 묻는 열 가지 질문』존 맥스웰, 비즈니스맵, 1만2000원



꿈을 꾸기만 하는 사람과 꿈을 이룬 사람의 차이는 뭘까. 저자는 40년간의 멘토링 경험을 바탕으로 한 10가지 질문을 통해 꿈을 찾고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준다. 저자는 ‘꿈이 이끄는 대로 어디든 갈 수 있다’‘믿으면 이뤄진다’는 말에 대해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일축한다. 물론 꿈을 이루려는 간절한 마음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얘기다. 저자는 뜬구름 잡는 말이 아닌 구체적이고 명확한 방법을 따르라며 시험지를 내민다. 거기에는 자신의 꿈을 시험해보는 질문이 있다. 꿈이 정말 자신의 꿈인지, 자신의 꿈을 분명하게 보고 있는지, 꿈에 도달할 전략이 있는지 등 질문 하나하나에 대답하다 보면 꿈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된다. 이애리 옮김.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그들에게 있었다』앨런 웨버, 엘도라도, 1만3000원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학술잡지인 ‘하버드 비즈니스리뷰’ 편집장을 지내고 혁신적인 잡지인 ‘패스트 컴퍼니’를 창간한 저자가 40년간 파울로코엘료, 스티브 잡스, 톰 피터스, 빌브래들리 등 유명인들을 인터뷰하며 깨달은 인생법칙을 52가지로 정리했다. 일본 기업을 방문했을 땐 양자택일 사고에서 벗어날 필요성을 깨달았다. 달라이라마에게서는 유머와 여유를, 노벨 평화상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에게서는 눈앞의 작은 일부터 시작하는 지혜를 얻었다. 저자는 이를 ‘경험법칙’으로 설명한다.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보편적인 설득력을 지녔으며 결정적인 순간에 명쾌한 길을 알려주는 법칙들이다. 문득 제대로 살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 펴볼 만하다. 김원옥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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