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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레슨] 남편·부인 따로 변액연금 들고 아산시 아파트는 처분 바람직

중앙일보 2010.12.14 00:18 경제 13면 지면보기
올 들어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주택 거래가 최근 조금씩 늘고 있다. 집을 내놓은 지 오래됐지만 그동안 문의조차 없다가 갑자기 집을 사겠다며 계약하자면 당황스럽기도 하다. 보통 사람이 평생 동안 집을 매매하는 일은 몇 차례에 불과하다. 거의 전 재산이 걸려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떻든 경험 부족이나 실수로 매매를 잘못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주택 관련 제도나 정책도 자주 바뀌는 바람에 당황하는 경우도 많다.



 전체 주택 소유자의 80%를 차지하는 1주택자는 대부분 본인의 집을 먼저 팔고 난 다음에 집을 구입하게 된다. 집값 급등기가 아니라면 아무리 급해도 내 집을 먼저 팔고 나서 집을 사는 게 순리다. 마음이 급한 나머지 덜컥 집을 구입한 후 원치 않는 2주택자가 돼 심각한 대출 부담에 허덕이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집을 팔기 전에 먼저 체크해야 할 사항이 있다. 우선 어느 중개업소에 매물을 내놓을 것이며, 매매가는 얼마인지 알아봐야 한다. 매매가 파악은 중개업소를 통해 최근에 거래된 가격을 확인하거나 국토해양부에서 제공하는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를 조회하는 게 좋다. 매물을 중개업소에 내놓을 때는 여러 곳에 하기보다는 믿을 만한 중개업소 한두 곳만 하는 게 좋다. 여기저기 내놓으면 중개업소는 중복 매물이라며 관심을 덜 쓰고, 매수자는 물건이 많이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되기에 오히려 불리하다. 오랫동안 안 팔리던 집이 팔리게 되면 거래의 순환고리상 내가 가고 싶은 지역의 집값도 이미 움직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내 집 매매 계약을 하기 전에 이사 갈 지역의 매물을 먼저 알아본 후 팔아야 한다.











 집을 살 때는 사려는 집이 속한 지역의 발전가능성, 최근의 거래 동향, 매매가의 적정성 등을 먼저 따져야 한다. 급매물로 나온 집이라면 왜 그런지 그 이유도 살펴야 한다. 남향인지 여부나 구조, 인테리어 등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보다는 대지지분은 얼마인지, 향후에 되팔 때 쉽게 거래될 수 있을지를 먼저 따져야 한다. 소득에 비해 과도한 대출을 받으면서 집을 살 필요는 절대로 없다는 걸 새삼 명심해야 한다. 집을 산 후에 나올 취·등록세도 미리 챙겨야 하고 계약한 후에는 부동산실거래가 신고를 해야 한다는 점도 잊어선 안 된다.



곽창석 나비에셋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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