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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리모델링] 30대 맞벌이 주말부부인데 내집 마련하느라 자녀교육·노후 준비를 못했다

중앙일보 2010.12.14 00:17 경제 13면 지면보기



남편·부인 따로 변액연금 들고 아산시 아파트는 처분 바람직





Q. 충남 아산에 살고 있는 공무원 한모(34)씨. 네 살과 두 살 된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남편(38)은 서울에 따로 살고 있어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생활비가 더 많이 들지만, 그래도 열심히 저축해 얼마 전 아산신도시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투자 성향은 매우 보수적이다. 지금까지 펀드에 한번도 가입하지 않았다. 한씨는 그동안 내 집 마련에 올인하다시피 해 노후준비라든가 자녀교육 등의 재무목표 관리에 소홀했다며 상담을 구했다.



A. 우리나라 가정은 대개 남편이 노후준비를 주도한다. 그래서 연금보험 등 개인연금을 준비할 때 남편 명의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남편이 먼저 사망하게 되면 부인의 노후 문제가 허공에 떠버리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보통 여자가 남자보다 결혼 연령이 3~4세 낮고 평균수명도 7세 정도 높아 이에 대한 대비를 해놓지 않는다면 남편 사망 후 10년가량은 연금 소득 없이 홀로 생활을 해결해야만 한다. 부인 명의로도 연금 상품을 하나쯤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이유다. 가장 바람직하기는 부부 모두 연금에 가입해 두는 것이지만 여의치 않다면 부인 혼자만이라도 준비하도록 하자.











 ◆노후준비는 부인 여명을 기준으로=노후 대비를 위해 부인 명의로 변액연금에 가입하길 권한다. 노후준비를 할 때 부인의 잔여 여명을 기준으로 삼는 게 원칙이므로 남편과는 별도로 부인도 연금상품을 들어두는 게 바람직하다. 매월 지출하고 남는 돈 100만원 중에서 25만원을 변액연금에 가입한다면 노후에 남편 연금과 국민연금, 공무원 연금 등을 합쳐 어렵지 않게 노후생활을 꾸려갈 수 있을 것이다.



 보장성 보험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우선 진단비를 포함해 10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면서 의료비 한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남편의 실손보험을 재설계했으면 한다. 부인도 종합보험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손보험에 가입해 의료비를 보완하면서 성인병에 대한 진단비를 추가하자. 이렇게 보장성 보험 부분을 손질하면 대략 15만원 내외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자녀를 위해선 위험보장과 함께 교육비 재원으로도 활용 가능한 변액유니버설보험이 적합하리라 판단된다. 이 상품은 자녀가 아직 어려 10년 이상 충분한 적립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가장의 사망보장을 어느 정도 구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녀당 15만원씩 준비하면 되겠다.



 ◆아산신도시 아파트는 매각 검토=한씨네는 아산신도시에 보유한 아파트를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하는 게 어떨지 고민하고 있다. 아산의 부동산시장은 올 하반기 아파트 분양 계획이 거의 없을 만큼 침체에 빠져 있다. 연초보다 줄긴 했지만 9월 현재 미분양 아파트가 1210가구나 남아 있다. 물론 아산뿐 아니라 지방은 서울이나 수도권과 달리 아파트 선호도가 낮아 가격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지방 아파트는 투자보다는 실거주 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아산시는 2007년 건설사의 밀어내기식 물량으로 공급이 넘치고 미분양이 적지 않아 침체국면이 더 이어질 것 같다. 대출금이 부담스럽다면 일단 팔고 이사 가는 것도 고려해봄 직하다.



 ◆펀드로 자금배분을=일반적으로 20~30대는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연령대다. 자녀 교육비 등 목적자금 마련을 위해 연 4% 내외의 은행 적금만으로는 필요한 액수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다. 더 많은 자금을 확보하고 더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선 투자상품으로의 자금배분이 요구된다.



하지만 높은 수익엔 위험도 따르는 만큼 위험분산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이 때문에 적립식 펀드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교육비 마련을 위해 매월 25만원 정도 적립식 펀드에 불입하길 추천한다. 물가상승률 3%, 투자수익률 8%를 가정할 때 각 자녀의 대학입학 시점에서 현재 가격 기준으로 1500만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적립식 펀드는 분산하면 할수록 그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 때문에 국내와 해외는 6대4의 비율로 하면서, 국내 펀드는 성장형과 가치형에 5대5의 비율로 하는 게 좋겠다.



서명수 기자











◆자문단=이택주 SK MONETA 수석컨설턴트, 임현정 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골드센터 PB팀장, 정현영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자산관리팀 차장, 양해근 우리투자증권 부동산 팀장(왼쪽부터)



◆신문지면 무료 상담=직접 방문이 어려울 경우 e-메일(asset@joongang.co.kr)로 전화번호와 자산현황, 상담 목표를 적어 보내 주십시오. 상담은 무료입니다. 상담 내용은 신분을 감추고 신문에 게재하겠습니다.



◆대면 상담=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상담을 받으려면 재산리모델링센터로 신청(jasset@joongang.co.kr, 02-751-5852~3)해 주십시오. 단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인 ‘위스타트 운동’에 5만원을 기부하게 됩니다.



◆후원=미래에셋증권·삼성생명·외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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