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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목장, 유기농 우유 시장 1위

중앙일보 2010.12.14 00:04 부동산 및 광고특집 7면 지면보기



매일유업



전북 고창군에서 유기농 우유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신종식씨가 유기농 젖소에 유기농 사료를 먹이고 있다. [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은 2008년 순수 유기농 우유인 ‘매일 상하목장’을 출시하면서 우유 시장의 질서를 재편했다. 상하우유는 전라북도 고창군의 엄선된 유기농 환경 전용목장에서 한정 생산된다. 상하는 국내 전체 유기농 목장 중 절반 이상이 위치해 있을 정도로 최적의 청정 환경으로 각광받는 지역.



 매일유업은 최상 품질의 유기농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전라북도 고창군을 비롯한 지역 낙농가와 협력해 ‘상하목장’ 브랜드를 공동 개발했다. 낙농가는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기농 우유 생산에 2배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일반 우유 수준의 이윤만 취하는 방식으로 제품 개발에 협력했다.



 매일유업도 100억원을 생산시설에 추가로 투자했다. 우유 생산에서 소비자들이 마시기까지 이르는 제조 및 유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오염을 획기적으로 차단한 무균화(ESL)시스템과 마이크로필터레이션 공법 등 최첨단 신규 설비를 갖췄다.



 유기농 전환 과정에 어려움도 많았다. 우선 유기농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서 까다로운 목장 조건을 지켜야 했다. 예를 들어 유기농 목장 인증을 받기 위해선 젖소 1마리당 초지가 916㎡(약 277평) 이상, 면적과 방목장도 각각 17.3㎡, 34.6㎡ 이상이어야 한다. 즉 젖소 100마리를 키우려면 3만 평 규모의 초지가 필요한 셈이다. 국내에서 이런 조건을 갖추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매일유업은 ‘매일 상하목장’ 전체에 이 같은 조건을 갖추도록 했다. 땅은 중금속 토양오염 우려가 기준 미만이어야 한다. 사료도 유기 농산물을 쓰고 물도 생활용수 이상의 수질을 유지해야 한다.



 현재 15곳의 상하목장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유기농 우유는 모두 약 18t. 이를 모두 오전 중에 바로 생산해 당일 중 제품화를 완료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갓 짜낸 유기농 우유의 영양과 신선함을 제품 속에 그대로 담아내는 것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매일 상하목장’은 시장 진출 1년 만에 국내 유기농 우유 시장 내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매년 지속적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기농 요구르트, 유기농 저지방 우유를 잇따라 출시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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