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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을 벼른 드라이 타입 맥주 … 입맛 붙드는 ‘드라이피니시d’

중앙일보 2010.12.14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하이트맥주



산타클로스 복장 등을 한 하이트맥주 직원들이 22일 드라이피니시d 홍보를 위한 ‘굿 피니시(Good Finish)’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트맥주 제공]



하이트맥주가 지난 8월 출시한 신제품 ‘드라이피니시 d’의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드라이피니시d는 출시 4개월째인 11월 말 현재 서울·수도권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공급되는 상황 속에서도 85만 상자(500mLX20병)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출시 첫 달 21만 상자 판매 기록을 세우며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 시작한 드라이피니시d는 맥주 비수기인 겨울철로 접어들었음에도 판매 속도가 줄지 않고 있다.



 특히 ▶전국단위 판매가 아닌 서울·수도권이라는 제한된 시장 ▶640mL병이나 페트병같은 대용량 제품이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는 제약 아래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드라이피니시d는 하이트맥주가 세계 최고 수준의 맥주 연구소인 덴마크 ‘댄브루(DANBREW ALECTIA)’와의 기술제휴와 5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드라이 타입 맥주다. 호주 청정지역에서 재배된 최상급 맥아와 북미산 아로마 호프를 원료로 해 맥주 본연의 풍미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가장 큰 특징은 드라이 효모를 통해 맥즙 내의 당분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발효시킨 ‘드라이피니시(DryFinish)’ 공법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마지막 목 넘김 순간에 깔끔한 느낌을 준다.



 드라이피니시d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개발에만 5년이 소요될 정도로 완벽을 추구한 제품 탄생 과정과 이색적인 마케팅 활동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QR코드 마케팅’과 전용 시음차량인 ‘디플 트레일러’, 카페의 테라스에 설치한 ‘디 테라스’등 이색적인 시음행사를 통해 신세대 소비자들에게 강한 이미지를 남겼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국내 기업들이 70년 넘게 고수해오던 맥주병 디자인을 수입맥주들 사이에서도 돋보일만큼 새롭게 변형한 것도 성공요인 중 하나다. 드라이피니시d는 병 둘레를 기존의 병맥주보다 날씬하게 해 한 손에 쉽게 잡힐 수 있도록 하고 병 윗부분에 돌출부를 적용해 미끄럼을 방지했다. 때문에 국내 맥주 중 최초로 ‘사람 중심의 병 디자인(human grip bottle)’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병 색깔은 일반 맥주병보다 더욱 진하게 해 도시적인 이미지를 입혔다. 드라이피니시d의 병 디자인은 최근 열린 ‘제12회 아시아 패키지 디자인 콘퍼런스(APD)에서 180개 출품작 중 3개를 뽑는 우수작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알코올 도수는 세계적인 유명 맥주들과 비슷한 5도를 적용했다. 차별화된 원료와 고급스러운 병 디자인을 적용했음에도 기존 일반 맥주와 동일한 수준인 출고가(500mL·1021.80원)로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시켰다.



 하이트맥주는 여세를 몰아 2010년 연말을 겨냥한 ‘굿 피니시(Good Finish)’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달 23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진행되는 이 캠페인을 위해 하이트맥주 직원들은 강남 및 홍대, 신촌 지역 등을 돌며 즐거운 2010년 한 해 마무리를 위한 굿 캠페인 5계명이 적힌 피켓을 들고 가두 행진을 진행한다.



 색다른 느낌의 마케팅 활동인 ‘디플 트레일러(dple trailer)’ 이벤트도 있다. 클럽분위기로 꾸며진 특수 트레일러(디플 트레일러)로 서울 주요 번화가를 돌며 드라이피니시d 시음 기회를 주는 이벤트다.



 하이트맥주 이장규 부회장은 “새로운 맥주에 목말라 있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우리 맥주가 세계 1위를 못한다는 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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