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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류샤오보 수상은 정치극”

중앙일보 2010.12.11 01:10 종합 3면 지면보기



환구시보 “노벨위, 노리개 역할”



10일 류샤오보의 아내 류샤가 가택 연금 중인 베이징 자택에서 한 방송사 카메라맨이 집 내부를 찍기 위해담 너머로 카메라를 들이대자 공안 요원이 손으로 제지하고 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중국은 10일 노벨위원회가 중국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한 것은 냉전적 사고의 산물이라며 노벨위원회가 정치극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벨평화상이 시상된 직후 문답 형식의 성명을 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어떤 국가, 개인이 노벨상을 이용해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고 사법주권을 침해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벨위원회의 결정은 세계의 많은 사람과 특히 개발도상국의 의사를 대변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대중의 애국주의를 자극해온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사설에서 “노벨위원회는 그동안 놀라운 경제 성과를 거두며 21세기 인류발전에 기여하는 중국의 모든 것을 부정하려 한다”며 “노벨위원회는 복잡한 국제정치 무대에서 노리개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콩=정용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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