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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공예가 주목 받는 까닭

중앙일보 2010.12.09 07:43



주조·판금…실험적인 다양한 기법
천편일률적이지 않고 손맛을 느껴







현대의 생활 문화가 예술 지향적으로 변해가면서 일상생활에 디자인된 생활용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천편 일률적이지 않고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공예품에 대한 요구와 호응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이명주 교수는 “금속공예는 금·은·구리·철 등 다양한 금속으로 공예품을 만드는 미술의 한 장르”라며 “앞으로 금속 공예계는 더욱 좋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금속 공예 작품과 이용 사례



금속공예의 기본적인 제작 기법에는 금속을 녹여 틀에 부어 형태를 만드는 주조기법과 금속판을 톱질하고 구부리고 접합해 형태를 만드는 판금기법이 있다.



우리나라의 금속공예품으로는 신라시대의 금관을 비롯한 금제 장신구, 무기류, 마구류 등이있다. 또한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의 범종이 유명하다. 특히 신라시대의 금속공예는 조형성과 함께 정교함과 뛰어난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의 금속공예는 크기는 작으나 화려한 장신구에서부터 찻주전자, 수저 등의 식기류, 테이블, 의자, 조명 등의 가구류, 그리고 크기가 큰 환경 조형물까지 다양한 분야의 미술품을 제작하고 있다. 또 다양하고 실험적인 기법과 재료로 점점 더 폭 넓은 작품들을 보여 주고 있다.



금속 공예의 직업별 분야와 전망



금속공예가, 장신구 디자이너를 비롯한 보석, 패션 주얼리, 가구, 조명, 용기, 무대 등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미술교사 등의 교육자도 가능하다. 보석감정사, 금속공예 공방 운영, 공예 화랑 운영자, 미술전문 기자도 가능하다. 특히 장신구에 대한 수요가 높아 주얼리 디자이너는 각광을 받고있다.



청소년 미술교육 중 금속공예 활용 방법



금속을 다루는 금속공예는 청소년이나 초보자가 다루기 어렵거나 위험한 기법도 있지만 의외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도 많다. 얇은 금속판을 가위로 자르고 가는 금속선을 손이나 집게를 이용해 구부리거나 꺾어 원하는 형태를 만들 수 있다. 표면은 못이나 끝에 형태가 있는 뾰족하고 단단한 물건으로 스탬핑을 해 모양을 낼 수 있다. 이런 작업으로 팻말, 시계, 바구니 등을 제작할 수 있다. 또 주얼리에 관심이 많다면 구슬과 가는 금속선을 엮어 목걸이, 귀걸이 등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왁스를 사용해 제작하는 주조기법은 한층 더 쉽고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예컨대 부드러운 왁스에 자신의 지문을 찍어 열쇠고리를 만들거나 왁스를 깎아 조각한 후 주조를 하여 금속으로 부어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단단하고 다루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금속을 사용해 미술품을 만들어 내면 더욱 큰 성취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Tip! 12월 14~31일까지 ‘생각의 흔적, 그 작은산물’전이 열립니다. 김신령·김아리·김정지·심현석·안승태·이영임·조수정·최재욱 등 8명의 금속공예 작가가 참여합니다.

Space Duru=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19-8/leemyungjoo.com

▶ 문의=02-783-1354





이명주 교수 프로필



·현재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교수, 갤러리 Space Duru 운영

·미국, 일본, 한국에서 10회의 개인전, 다수의 초대전과 단체전 참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 미국조지아 대학교 대학원 졸



[사진설명] 갤러리 Space Duru에서 이달 말까지 전시하는 작가들의 작품.



<박정현 기자 le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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