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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독서습관을 기르려면

중앙일보 2010.12.09 07:30



부모가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줘야







방학이 10일 여 앞으로 다가왔다. 방학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과중한 학습에서 벗어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이다. 특히 고교 입시부터 입학사정관 전형과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실시되면서 독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독서습관을 길러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한우리독서토론논술연구소 이언정 선임연구원은 “부모는 아이들이 독서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함께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책읽기에 대한 흥미를 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다양한 장르의 책을 접하면서 관심분야를 스스로 깨닫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내 아이 독서왕으로 키우기- 주위환경이 반



아이가 책에 흥미를 들이게 하려면 항상 가까이에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모가 먼저 책읽는 모습을 보여주면 모방심리 때문에 책과 가까워질 수 있다.



한권의 책을 읽은 뒤에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책의 주제를 갖고 대화를 이어가면 사고력 향상은 물론 정서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예’, ‘아니오’ 식의 단답형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말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진 뒤 아이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고 대답을 이끌어내면 논리력과 발표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가 이야기할 때는 주의깊게 듣고, 칭찬을 곁들이면 아이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자연스레 책읽기에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책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TV나 컴퓨터 등 독서에 방해가 되는 물건이 없는 곳을 택해 별도의 독서공간을 만드는 게 중요하며, 녹색이나 베이지색 벽지로 돼 있는 공간은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불빛이 약한 백열전구와 스탠드 조명을 사용하면 아이의 시력을 보호해 줄 수 있다.

 

아이수준에 맞는 책 고르기- 도서관 활용











아이들이 책읽기를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부모가 수준에 맞지 않은 책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어려운 책은 아이들을 따분하게 만든다. 책에 흥미를 들일 수 있게 하려면 쉽고 재미있는 책을 아이가 직접 선택해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실제 연령보다 조금 낮은 수준의 책을 읽으면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책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고, 독서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도서관을 활용하면 아이들이 특정 분야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면서 책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된다. 이연구원은 “부모와 함께 외출하는 것 자체가 아이의 정서발달에 도움이 된다”며 “부모가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주로 선택하는 도서분야를 파악한 뒤 관련 분야의 책을 권하고, 책과 관련한 체험학습이나 놀이 등 독서후활동을 병행하면 책과 좀더 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부모가 함께 읽고 서로 생각을 주고받는 활동이 자녀의 독서능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다. 책을 보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책 속의 장면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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