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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시, 역대 최고 경쟁률 예고 … 그래도 길은 있다

중앙일보 2010.12.09 00:28 부동산 및 광고특집 1면 지면보기



진학 지도 베테랑 4인이 말하는 지원 전략



17일 시작되는 대입 정시 모집에서는 중위권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교육전문가들이 지원전략을 조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수진 서울외고 교사, 최은경 월계고 교사, 강문선 백암고 교사, 우창영 휘문고 교사. [조용철 기자]



2011학년도 대입 수험생은 지난해 63만8200여 명보다 5%가량 늘어난 66만89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정시모집 인원은 14만91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여 명이 줄었다. 문이 좁아진 셈이다. 특히 어려운 수능 탓에 수시모집에서 1차 합격하고도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하는 최저학력기준에 미치지 못해 탈락한 수험생들이 정시모집으로 몰려올 전망이다. 전문가들이 올해 정시가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고교에서 학생들의 진학 지도에 다년간 경력을 갖춘 교사 4명이 수험생들을 위해 정시지원 전략을 밝혔다.











◆자신의 점수를 정확하게 분석해야



▶강문선(백암고 교사)=사설 기관이 제공하는 종이 배치표는 수능 모든 영역의 반영 비율을 똑같이 잡았다. 하지만 각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은 제각각 다르다. 이 때문에 수능 성적표에 나오는 등급, 백분위, 표준점수를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 내신 성적도 대학별 반영 방법이 다르다.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서 어떤 비율로 점수를 내는지도 확인하자. 가·나·다군별로 대학을 2~3개 정도 정해 분석해야 한다.



▶최은경(월계고 교사)=담임 교사가 상담을 하려고 하더라도 학생이 아무런 지식이 없으면 곤란하다. 인터넷 모의지원을 활용해보자. 반영비율, 대학별 흐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그렇다고 모의 지원 결과를 100% 믿어서는 안 된다.



◆상담 기회를 가급적 많이 활용해야



▶최은경=담임 교사와 한번 상담하는 것으로 어느 대학에 지원할지 결정하면 안 된다. 그렇다고 사교육을 이용하기에는 가격이 비싸다. 요즘은 교육청과 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들이 전화와 인터넷으로 진학 진로를 도와준다. 대학별 입시상담실도 활용해봐야 한다. 중·하위권 대학들은 친절하게 가중치까지 계산해준다.



▶박수진(서울외고 교사)=고교마다 보유하고 있는 역대 입학성적 등의 자료를 활용해 진학지도 교사협의회가 배치표를 만들어 각 학교에 제공하는데 이 자료를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정시 모집 최종 인원을 확인해야



▶강문선=올해 수시에서 수능 최저 등급을 못 맞춰 탈락한 학생들이 대거 정시로 몰릴 것이다. 대학별로 정시 최종 모집 인원을 확인하자. 최종 모집 인원은 12~13일께 발표될 것이다. 최종 모집 요강은 책자보다는 인터넷을 보고 확인해야 한다.



▶우창영(휘문고 교사)=원서 접수 기간 중 비슷한 성적대의 학생들이 지원하는 대학들의 경쟁률 추이를 유심히 봐야 한다. 예를 들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간 경쟁률, 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 간 경쟁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봐야 한다.



◆상위권은 영역별 반영 비율, 하위권은 군별 지원 고려해야



▶우창영=전체적으로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낮지만 작은 점수 차이로 합격과 불합격이 바뀌는 상위권에서는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연세대와 성균관대 자연계에서는 수학과 과학 반영 비율이 높다. 한양대·서강대·중앙대에서는 외국어 반영 비율이 높다.



▶박수진=수능 외국어 영역이 어렵게 출제되는 바람에 외고 졸업생·재학생 강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목고 졸업생들은 안정 하향 지원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 때문에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하위권 학과들의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은경=올해 수능이 어려워져 하향 지원 경향이 뚜렷하다. 중·하위권 대학이 몰려 있는 다군은 합격·불합격을 예측하기 어렵다. 중·하위권은 가·나군에 각각 안전하게 지원할 대학을 한 군데 정하고, 다군에서 추가합격을 노리는소신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



정리=김민상 기자

사진=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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