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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펀드 투자] 2011년 유망 해외펀드는

중앙일보 2010.12.09 00:18 경제 13면 지면보기
올해는 인도네시아와 터키 등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국가들의 주식시장이 좋았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증시 상승 탄력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터키 등은 외국 자본 유입 급증과 환율 강세로 인한 자본 통제의 가능성이 크다. 인플레이션도 우려된다.


신흥국 강세 속 중국·인도·러시아 ‘삼국지’ 가능성

 인도네시아는 이익 증가세 이상으로 주가가 뛰면서 주가 상승세는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은 자본통제 강화와 인플레이션, 환율 약세 등으로 부진이 예상돼 펀드 등의 성과도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경제 전망을 살펴보면 선진국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경제도 저성장 상태에 머무를 전망이다. 반면 신흥국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 등 성장 속도의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신흥국이 자본 유입을 규제하고, 내년 하반기 선진국의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 증시를 달궜던 글로벌 유동성의 효과는 점점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신흥국 펀드의 선전은 내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저평가 매력을 갖추고 기업 이익이 증가세를 보이며 경제 성장이 지속되는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은 4분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에 육박하며 긴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2006년처럼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게다가 주식시장이 저평가돼 있고, 기업 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평균 이상의 성과가 기대된다.



 인도 펀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위험에 따라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긴축 강도는 오히려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경제의 고성장세와 기업 이익 증가, 환율 강세도 지속되고 있다.



  주요국 증시 중 가장 저평가된 러시아는 기업 이익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라 내년에 경기가 본궤도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섹터별로는 금과 비철금속 등의 상품과 리츠 펀드에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상품 시장은 달러 약세에 따른 유동성 효과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도 호재다. 특히 금은 공급이 제한된 가운데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설정이 늘어난 것이 수요 급증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인플레이션 위험의 분산 수단으로 각광받으며 진행돼온 금 가격의 오름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리츠도 기대되는 섹터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의 급락세가 둔화하는 데다 올해 투자수익률도 많이 높아졌다. 금융경색이 완화되고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과 플러스로 바뀐 부동산 관련 기업의 이익 전망치도 리츠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리서치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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