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팍팍 깎아드립니다, 해 넘어가기 전에 …

중앙일보 2010.12.09 00:11 경제 15면 지면보기
연말이 돌아왔다. 소비자들은 연말이 되면 새 차를 사기 꺼린다. 중고차값 하락도 걱정되고, 내년에 나올 신차도 기다려지기 때문이다. 반면 자동차 업체들은 한 대라도 더 팔려고 애쓴다. 목표량도 채워야 하고, 재고 부담도 있어서다. 자연히 각종 할인·할부 혜택이 쏟아진다.


자동차업계 연말 앞다퉈 할인 경쟁, 할부 금리 내리고 세금 내주기도

 ◆국산차 3위 경쟁 치열=국내 업체 중에선 GM대우와 르노삼성의 판촉전이 뜨겁다. GM대우는 지난달 르노삼성을 누르고 14개월 만에 내수 판매 3위를 차지했다. GM대우는 12월에 라세티프리미어를 사면 휘발유 모델은 50만원, 경유 모델은 10%를 깎아준다. 토스카는 150만원 할인해주고, 젠트라·젠트라X는 에어컨 무상 장착과 70만원 할인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마티즈크리에이티브도 사양에 따라 10만~40만원 싸게 살 수 있다.



 3위 탈환을 노리는 르노삼성은 SM3 구형(CE) 모델과 SM7을 100만원씩 깎아주고, QM5는 50만원 할인해준다. 신형 SM3·SM5는 할인과 무상 업그레이드 중에서 고를 수 있다. SM3는 100만원, SM5는 92만원이 한도다.



 재고 처리용으로 깎아주는 차들도 있다. 현대차는 그랜저·베르나·클릭을 5%씩 할인해 팔고 있다. 베르나는 최근 후속 모델인 엑센트가 나왔고, 그랜저는 내년 1월 새 모델이 나온다. 소형차 클릭도 판매가 부진한 차종이다. 반면 잘 팔리는 쏘나타는 혜택이 박하다. 20만원 할인 또는 연 3.9% 금리의 최장 36개월 할부 중에서 골라야 한다.



 기아차는 오피러스·쏘울 100만원, 포르테·K7 50만원 등의 기본 할인 혜택 외에 이들 차종을 이달 24일 전에 출고하면 10만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쌍용자동차는 로디우스 100만원, 렉스턴·카이런·액티언·액티언스포츠 30만원을 할인해준다. 또 체어맨H는 취득·등록세를, 체어맨W는 등록세를 지원해준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입차 최대 500만원 할인=가장 적극적인 할인 공세를 펴는 수입차 브랜드는 렉서스다. 현금으로 사면 IS250은 400만원, IS250C는 500만원을 깎아준다. 도요타는 현금 구매자에게 20만~120만원어치의 주유권을 주고 있다.



 혼다도 CR-V 100만원, 시빅 하이브리드 300만원어치의 주유상품권을 준다.



 차값의 일부를 선납금으로 내고 36개월 정도 월 납입금을 낸 뒤 차액을 납부하게 하는 상품도 많이 나와 있다. 값이 비싼 수입차의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시도다. 6850만원짜리 볼보 XC90 D5의 경우 차값의 30%인 2055만원을 선납금으로 내고 36개월 동안 월 36만9000원을 납부하면, 차값의 65%에 해당하는 나머지 4452만5000원은 이 기간 동안 납부를 유예해준다. BMW 740i(1억3000만원)도 선납금 30%를 낸 뒤 36개월간 월 69만9747원을 내면 차값의 60%가 유예된다. 두 차 모두 만기에 유예금을 내거나, 다시 리스를 신청할 수 있다. 선납금과 월 납부금, 유예금을 합친 금액이 차값보다 많은 것은 이자 때문이다.



  김선하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