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美 100달러 신권 11억장 인쇄중단 왜?

중앙일보 2010.12.07 13:55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위·변조 방지를 위해 도입하기로 한 100달러 신권에서 심각한 결함이 드러나 인쇄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지난 6일 미국의 경제뉴스 CNBC은 이미 인쇄된 지폐 가운데 약 30%에서 결함이 발견됐으며 이같은 하자로 인해 시중에 유통시킬 수 없는 물량이 무려 11억장(1천100억달러상당)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위·변조 방지를 위해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달라지는 컬러 시프팅 인쇄기법과 3D 홀로그램 등을 적용한 100달러짜리 신권은 당초 내년 2월10일 발행될 예정으로 그동안 인쇄작업이 이뤄져왔다. 그러나 지폐의 수직방향으로 주름이 잡혀 양쪽에서 잡아당길 경우 주름이 펴지면서 인쇄가 되지 않은 여백의 공간이 드러나는 결함이 발견됐다. 육안으로 볼 땐 이러한 결함이 금세 확인되지는 않지만 시중에 유통시키기에는 곤란한 정도의 결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조폐당국은 이같은 인쇄 불량의 해당 지폐들을 텍사스 포트워스와 워싱턴에 있는 대형 금고에 유치, 폐기 처리 절차를 밟기로 했다. 신권 100달러 지폐의 인쇄비용은 장당 12센트로 기존 지폐의 약 2배에 달한다. 따라서 유통이 불가능한 인쇄 불량의 지폐를 찍어내는데 1억3000만달러 가량의 비용이 허비된 셈이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신권 100달러 지폐의 발행 시점을 연기할 수 밖에 없게 됨에 따라 구권 100달러 지폐를 추가로 발행, 당분간 계속 시중에 유통시키기로 했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유혜은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