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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그 집’은 다음에 … 새로운 맛집을 소개합니다

중앙일보 2010.12.07 03:13 6면 지면보기



연말 모임 어디서 할까?



천안시 백석동에 위치한 승지원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외부 단장을 했다. 다양한 메뉴와 고급스런 분위기로 송년모임 계획을 세우는 이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조영회 기자]







올 한해의 마지막 달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송년회 분위기가 물씬 난다. 하지만 아직도 송년 모임 장소를 정하지 못해 고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지난번 그 집?” “거기 시끄럽지 않아?” 고민도 안한 동료들의 비난(?)이 야속하다. 올해는 좀 색다르게, 더 고급스럽게 연말 모임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봤다.



글=김정규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승지원이 자랑하는 한우 프리미엄 코스.



고급스런 분위기 ‘승지원’



올 8월 문을 연 승지원. 아직 반년도 안 된 식당인데 톡톡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와~ 저기 뭐하는 곳이야? 미술관인가?” 승지원 앞을 지나는 시민들이 신기함과 호기심에 눈을 떼지 못한다.



 야경을 보면 탄성이 더 커진다.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달아오른다. ‘형형색색의 반딧불’을 달고 있는 대형트리와 건물외관의 아름답고, 은은한 불빛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숨겨진 동심을 자극한다. 이 건물은 지인 디자인 인테리어㈜에서 수 개월간 정성을 들여 설계했다. ‘음식만의 공간’에서 벗어나 가족 간의 사랑,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한 문화공간으로 꾸몄다.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와 함께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존중하는 공간을 추구했다.



 이러한 노력들 덕분인지 단체모임 예약이 줄을 잇는다. 다양한 규모의 모임을 수용할 수 있는 방, 갖가지 회의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단체 손님을 유혹한다. 4·6·8인실부터 16·36인 등 다양한 크기의 방이 마련돼 있다. 한번에 80명이 들어가 회의까지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개인 친목회 모임부터 기업 비즈니스, 소규모 학술세미나를 열 수 있다.



다양한 메뉴도 이곳의 자랑거리다.



 전라도 광주 등 당직 직송을 받는 1++의 최고급 한우는 물론, 신선한 회도 입맛을 자극한다.



 쌀은 국내산 당일 도정분만 사용하고, 또 의성마늘과 서산 육쪽마늘, 전라도 화순의 고춧가루가 맛의 비법이기도 하다. 소금은 전남 신안 갯벌에서 채취한 토판염으로 음식맛의 차별화를 꾀한다. 가격대는 1만원대부터 다양하다.



 넓은 주차공간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이 박갑주(48) 사장의 계획대로 되는 듯 하다. 개업 당시부터 천안의 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외부에서 보기만 해도 가보고 싶은 장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개업 이후에도 건물 인테리어와 내·외부 조명, 조경에 지속적인 투자를 했다. 홀에서만 들려오던 음악소리를 방에도 심었다. 스피커를 설치해 은은한 음악이 흐르도록 했다. 또 추운 겨울 흡연자를 위해 밖에 버스 모양의 흡연실도 마련할 계획이다. 지금은 겨울이라 꽃이 보이진 않지만 건물 주위엔 예쁜 화단도 있다. 봄이 되면 개나리와 야생화를 풍성하게 심어 꽃내음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승지원은 ‘고급스런 명소’가 됐다.



 요즘 이곳에선 상견례, 회갑, 생일잔치 등등 행사가 많이 열린다. 돌잔치 자리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결혼 피로연이 열리기도 한다.



 박 사장은 고객들의 성원을 다양한 서비스로 보답한다. 내년 연휴를 궁금해 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달에는 달력을 준비했다. 천안의 ‘가볼만한 곳’, 명소 사진이 실려 있다. 다음 달에는 ‘사모님’들이 좋아하는 다기 선물세트를 제작해 증정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선물도 준비할 계획이다.



 퇴근이 늦은 자영업자 손님들을 위해 영업시간을 밤 12까지로 늘렸다. 늦은 시간 회식할 공간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이곳을 자주 찾는 고객들은 “천안을 대표할 식당 명소가 없었는데 승지원이 생겨 너무 좋다. 식사뿐 아니라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기 위해 자주 온다”며 즐거워했다.



 박 사장은 “이곳을 찾아주시는 손님들이 최대한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손님, 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승지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이들이 최고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최고의 공간, 명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금·토·일요일은 예약이 꽉 차 예약을 못받을 때도 많다”며 미안해하기도 했다.



▶문의=041-567-7887













고품격 중식당 ‘슈엔’



입구에 들어서면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손님을 맞는다. 지난해 개업해 천안지역의 중국요리 대표업소로 떠오른 슈엔. 송훈 대표는 연말 모임 메뉴로 새우요리를 추천한다.



  송 대표는 “살이 꽉 찬 중간 크기의 새우를 재료로 다양한 소스를 얹어 손님상에 내놓는다”며 “특히 여성 고객들이 슈엔의 새우요리를 많이 사랑한다”고 귀띔했다. 소스는 아몬드블루베리, 크림, 망고크림, 칠리 등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소스는 역시 아몬드블루베리소스. 새우 위에 블루베리 소스를, 그리고 그 위에 아몬드를 뿌렸다. 고소한 아몬드, 상큼한 블루베리, 달콤한 새우를 한 입에 넣으면 그 각별한 맛이 일품이다.



  단독건물로 천안 최대 규모의 중식당 슈엔은 1,2층으로 구성돼 있다. 2층에는 인원수 별 다양한 방이 있다. 커플룸, 세미나룸,가족룸,연회장룸 등. 다양한 코스메뉴가 준비돼 있다. 디너 태순코스(1인 3만원)는 연어샐러드·팔보채·유린기·크림새우·고추잡채 등으로 짜여 있다. 점심 메뉴(1인 1만8000원)에도 칠리새우요리가 포함된 코스(1인 1만8000원)가 있다. 수제딤섬·고추볶음가 함께 나온다. 아몬드블루베리새우 가격은 4만5000원.



▶문의=041-588-8899(www.shunchina.com)











휴러클리조트 ‘라꾸보’



올 여름 문을 연 목천IC 옆의 휴러클리조트. 리조트 앞에 라꾸보가 인공호수를 배경으로 그림같은 자태를 자리 잡았다. 지난달 말 매일경제신문사가 주최한 대한민국토목건축 건축대상의 상업시설부문 우수상을 탔다.



  오정일 대표는 “수려한 건물 만큼이나 음식에 정성을 쏟고 있다”며 “약간 길은 멀지만 좋은 공기와 경치, 그리고 음식에 만족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3개층으로 구성된 라꾸보는 ‘1층 가벼운 식사와 음료, 2층 정통 스테이크 요리, 3층 생맥주와 피자’로 나뉜다. 라꾸보에는 세계 각종 맥주가 구비돼 있다. 지역서 찾기 힘든 독일 슈머커(헤파바이젠)를 생맥주로 즐길 수 있다.



  오 대표는 연말연시 음식으로 커플세트 및 패밀리세트를 권했다. 커플세트(2인 2만5000원)는 돈가스·파스타·볶음밥 중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샐러드가 곁들여 진다. 패밀리세트B(4만5000원)는 4인 가족이 즐길수 있다. 돈가스·파스타·볶음밥 중 입맛따라 3인분을 시키면 피자가 추가된다. 맥주 한 잔 서비스. 3인 가족용 코스도 있다. 느끼함이 없는 라꾸보의 해물볶음밥은 그 맛이 이미 정평이 났다. 새우·모시조개·소라·홍합 등이 들어간다.



▶문의=041-574-1500











아름다운 궁전 ‘페리스테이크’



천안시 신부동 터미널 맞은편 먹자골목에 가면 ‘페리스테이크’라는 레스토랑이 있다. 이름처럼(‘페리’는 페르시아 신화에 나오는 아름다운 궁전) 실내 장식이 마치 동화 속 궁전에 온 것 같아 인상이 남는 가게다.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췄고 종업원 서비스도 너무 형식이지 않고 편안하다. 젊은 층이 주로 찾지만 가족단위 손님도 많다.



 최상급 한우 안심스테이크가 1만9600원이다. 호주산이나 국내산 육우를 쓰면서도 비싸게 받는 곳이 있지만 이곳은 다르다. 일반 레스토랑이 유통업체에서 고기를 구하기 때문에 기본 단가가 비싸지만 이곳은 전라북도 정읍 산외한우마을과 집적 계약을 체결해 유통마진을 없애고 마진도 줄였다.



 연말연시 단체 8인 이상은 정식 스테이크 코스로 2만5900원에 샐러드, 빵, 전채요리, 파스타, 안심스테이크, 찹스 테이크를 제공한다. 또 하나의 8인상. 2만6900원의 모듬 스테이크 코스다. 샐러드, 빵, 닭가슴살, 포크스테이크, 안심스테이크, 새송이 베이컨 말이를 제공한다. 느끼한 크림스파게티를 싫어하는 이들을 위한 ‘피칸테’라는 매운 크림스파게티도 개발했다. 1개팀 단체 좌석 20석까지 가능하고 최대 40석이 준비돼 있다. ▶문의=041-568-2353











온양박물관 세미레스토랑 ‘ON’



온양민속박물관 안에 위치한 레스토랑 ‘ON’. 박물관의 사계절 풍경을 한 눈에 즐기면서 다양한 식사와 차 또는 와인, 막걸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있는 장소다. 가족과의 시간, 친구와의 모임, 연인과의 데이트 장소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에 좋은 장소로 각광 받고 있고, 연말 송년 모임에도 추천할만한 곳이다.



 식탁에 앉으면 잘 가꾸어진 박물관 정원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음식 맛을 더한다. ON은 옛 조상들이 수양버들 늘어진 개울가에서 자연과 함께 음식을 나누던 풍류를 옮겨 놓았다. 이름 모를 들꽃과 나뭇잎이 어느새 음식 안으로 찾아와 맛을 더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박물관 정원을 천천히 산책하고 난 뒤 후식을 먹어도 좋다. ON은 문화와 예술을 파는 음식점이다.



 연말 송년모임을 위해 특별히 2종류의 코스 메뉴(1만8000원, 2만2000원)를 구성했다. 작은 모임에서 큰 인원의 모임까지 가능하며 30인 이상의 단체 모임경우 식당 전체를 이용할 수 있다. ON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박희지(47·여)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엄마’ 마음으로 식단을 차린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제철 음식을 고집한다. ▶문의= 041-542-6004











숯불장어구이의 참맛 ‘장어랑 어죽이랑’



올 여름 유량동 초입에 오픈한 장어집. 숯불에 직접 구워 먹는 곳으로 기존의 장어 요리의 개념을 바꿔 놓았다. 숯불에 구워 먹는 소금구이도 일품이지만 느끼한 맛이 전혀 없는 소스를 발라 구운 양념구이도 고객들이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다.



‘장어랑어죽이랑’에서 제공하는 어죽은 장어를 넣기 때문에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점심 식사로도 사랑 받지만 장어를 먹은 뒤 후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또 하나 추천할 메뉴는 솔잎 통돼지갈비다. 사과, 배, 파인애플을 갈아 넣어 숙성시킨 돼지갈비를 숯불에 구웠다. 숯향을 머금은 갈비 맛은 고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부드럽게 씹히는 맛 때문에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4·8·20·32·40인석이 있다. 4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넉넉히 마련돼 있다. 입구에는 작은 목욕탕을 연상 시키는 넓은 욕조에서 장어 수백 마리가 유연한 몸매를 자랑하며 헤엄치는 모습을 덤으로 구경할 수 있다. 전남 나주시에서 생산되는 장어만 쓴다. 1kg에 3마리 장어만을 고집한다. 장어 크기와 살점 두께는 장어 맛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유독 3마리 크기의 장어를 고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문의=041-569-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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