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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원주·강릉 2012년 고교평준화 시행

중앙일보 2010.12.07 02:38 종합 22면 지면보기
강원도 춘천·원주·강릉지역에 2012년부터 고교평준화가 시행된다. 춘천·원주지역은 1992년 비평준화로 전환된 지 20년 만이다. 강릉지역은 처음 고교평준화가 도입된다. 고교평준화 대상은 춘천지역 8개교, 원주지역 11개교, 강릉지역 8개교 등 모두 27개교다. 고교평준화는 민병희 교육감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다.


27개 학교 시설·학습법 등 개선
“환영” “법적 대응” 반응 엇갈려

 강원도교육청은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고교에 입학하게 되는 2012년부터 춘천과 원주·강릉지역에서 고교평준화를 실시한다고 6일 발표했다. 민병희 교육감은 이날 오전 “중학교의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지역사회의 화합을 위해 고교평준화 도입을 공약했다”며 “2차에 걸친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이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 교육감은 “고교평준화 제도는 장점도 많지만 미흡한 점도 있다”며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공청회 등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개선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원도교육청은 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에 관계 법령 개정 절차를 거친 후 2011년 2월까지 학군 설정 및 학생 배정방법, 고입 전형요소 개선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고교평준화 시행에 앞서 시설과 학습법 등 학교 별 교육여건 평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강원도교육청은 민 교육감 취임 후 고교입시제도개선추진단을 설치하고 공청회와 2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의 1차 여론조사에서 71.5%, 2차 여론조사에서 58.6%가 고교평준화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고교평준화 발표 계획에 대해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6개 고교 동문회로 구성된 강원사랑바른교육연합회는 “고교입시제도를 50% 찬성을 기준으로 바꾸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법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원고교평준화 추진운동본부는 “20여 년에 걸쳐 아이들에게 줄 세우기식 교육제도를 강요했던 비정상적인 강원교육 현실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며 고교평준화 도입을 반겼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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