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광근 의원 불법 후원금 혐의로 기소

중앙일보 2010.12.07 00:53 종합 16면 지면보기



차명계좌로 5780만원 받은 혐의
장 의원 “5년간 몰랐다 최근 알아”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는 6일 차명계좌를 이용해 후원자들로부터 불법 후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한나라당 장광근(56·사진)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일 장 의원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장 의원은 2005년 12월부터 지난 8월까지 서울 동대문구의 한 건설회사 대표 등 후원자들로부터 전직 보좌관 계좌 등을 통해 매달 20만~100만원씩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장 의원이 차명계좌를 통해 받은 5780만원을 사무실 운영비와 개인적인 용도 등으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장 의원이 18대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2007년 12월 이후에는 공식 후원회 계좌를 통해 정치자금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 차명계좌를 통해 계속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 17대 총선에서 낙선해 국회의원이 아니던 시절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현직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이 후원계좌를 통해 정치자금을 받는 것은 불법이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그동안 “옛 보좌관이 16대 국회의원 시절 후원자 서너 명으로부터 매달 70만~80만원씩 후원금을 받아 사무실 운영비로 썼고 나는 이 계좌의 존재를 최근에야 알았다”고 해명해왔다.



 한편 검찰은 한 사립 고등학교가 부지 매각을 청탁해 달라며 건넨 돈을 받은 혐의(제3자 뇌물공여)로 한나라당 국회의원 보좌관 안모(43)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안씨는 2008년과 2009년, 서울 성북구의 사립 고등학교 행정실장 이모(43)씨로부터 시의원에게 학교 부지 매각을 부탁해 주는 대가로 현금 2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검찰 조사에서 “돈을 받거나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길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