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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올해는 빈털터리

중앙일보 2010.12.07 00:24 종합 28면 지면보기



최종 대회 4R서 역전패 우승 좌절
3타차 이상 앞서다 진 건 처음



타이거 우즈가 셰브론 월드챌린지 마지막 날 8번 홀에서 버디 퍼팅에 실패한 뒤 낙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우전드 오크스 AF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미국)가 쓸쓸히 빈손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 골프장(파72)에서 끝난 셰브론 월드챌린지 마지막 날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4타 차 선두였던 우즈는 한 타를 잃으며 합계 16언더파로 이날 3타를 줄인 맥도웰과 동타가 됐다. 18번 홀(파4)에서 계속된 연장에서 맥도웰은 7.5m 버디 퍼팅을 먼저 성공시키며 우즈를 압박했다.



우즈는 4.5m 버디 퍼팅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우즈가 마지막 날 3타 차 이상 선두였던 대회에서 역전을 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승도 올리지 못하며 부진했던 우즈는 자신이 주최하는 이 대회를 터닝 포인트로 삼고자 했다. 대회가 열린 셔우드 골프장에서 네 차례 우승한 경험도 큰 힘이 됐다. 하지만 세상사가 자신의 뜻대로 돌아가지는 않았다. 오히려 불명예 기록을 하나 더 추가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잇따라 터진 불륜 스캔들로 도덕성에 흠집을 남긴 우즈는 8월에는 이혼까지 당했다. 10월에는 5년 넘게 지켜오던 세계랭킹 1위 자리마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게 빼앗겼다.



 반면 맥도웰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고 라이더컵에서는 유럽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는 우즈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문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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