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바람 타고 ‘대만 펀드’ 쑥쑥

중앙일보 2010.12.07 00:13 경제 12면 지면보기
평소엔 작아서 잘 보이지 않다가 최근 도드라져 보이는 펀드가 있다. 바로 대만 펀드다. 대만 펀드는 설정액이 100억원이 채 안 된다. 펀드 수도 9개에 불과하다. 그런 펀드가 최근 해외 주식펀드의 부진 속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11월의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대만 펀드는 한 달간 4.2%의 수익률을 냈다. 해외 주식펀드가 같은 기간 -1%의 수익률을 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11월 4.2% 수익률 올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김후정 연구원은 “10월 중반부터 정보기술(IT) 업종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IT업종의 비중이 높은 대만 펀드가 두각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MSCI의 세계 IT업종 지수는 10월 1일 이후 두 달간 5.7% 증가했다.



 개별 펀드로는 ‘ING 타이완증권자투자신탁’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6일 기준, 최근 일주일 동안의 수익률이 3.6%에 달했다.



 대만 펀드가 계속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 IT업종의 수혜를 받아 대만 펀드가 수익을 낼 수는 있겠지만 해외 펀드에 투자할 땐 업종보다는 국가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진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