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어 동화책 활용은 어떻게

중앙일보 2010.12.02 07:07



독후 이력을 만들어야 독서 편식을 막는다!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영어 동요를 듣고 영어 동화책을 읽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마포어린이영어도서관 차수진 관장은 “엄마가 자녀의 영어 동화책을 선택하는 요령과 간단한 독후 활동만 알아도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효과적인 영어 학습으로 이어지게 하는 영어 동화책 활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읽기 전 단계-연령별 도서 선택법



 4~7세 이 시기는 의사 소통과 학습을 위한 언어 발달이 시작된다. 어휘력이나 표현력이 폭발적으로 늘고 원인과 결과, 추론 등 논리적 사고의 기반이 만들어진다. 간단하게나마 기승전결이 갖춰진 이야기 책을 읽는 게 좋다. 앞부분만 읽고 결론을 미리 예측해보거나 다 읽은 뒤 책 속의 이야기를 재구성해볼 수도 있다.



 7~11세 본격적인 학습 활동과 학교 생활이 시작되는 시기다. 다양한 종류의 도서에 노출시켜 아이의 관심사를 넓혀주자. 10세 전후에는 과목별로 선호도가 뚜렷해지기 때문에 좋아하는 과목과 연계된 도서를 읽도록 안내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는 아이가 직접 책을 고를 수 있도록 책 선택의 자율권을 주는 게 좋다.



 11~14세 정의·사랑·옳고 그름 등 추상적인 개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때다. 가치관이나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도 시작된다. 고전을 읽으면 이런 궁금증과 고민들이 깊이 있는 사고력으로 연결된다. 또 위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평전이나 관심있는 분야의 전문 서적을 접해보면 사회에 대한 지식도 넓히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읽기 후 단계-독후 활동으로 마무리



 독후 활동의 기본은 독서 이력 관리다.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는 것으로 영어 독서에 대한 흥미·동기 부여와 함께 독서 편식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독서 이력을 만들 때는 책 제목·작가 이름·일러스트레이터 등을 기본으로 정리한다. 읽은 횟수와 책의 특징, 줄거리 등 나머지 항목은 학생 스스로 정하도록 한다. 연령이 높아져 영어 도서를 읽은 횟수가 늘어날수록 정리 항목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온라인을 통해 ‘독서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좀더 체계적인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다. 영어 독서와 관련된 온라인 사이트에 읽은 책의 내용을 확인·요약하고 어휘와 문법 습까지 할 수 있게 꾸며져 있다. 공부와 독서 이력 관리가 동시에 가능해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라면 가정에서 엄마와 함께 간단한 독후활동을 하며 창의력을 키워보는 편이 낫다. 책 속 이야기를 토대로 상상화를 그려보는 것이 대표적인 활동이다. 차 관장은 “책 속의 한 장면을 그대로 묘사하기보다는 책을 읽고 떠오른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해보라”고 조언했다. “책 속의 단어가 주는 느낌, 주인공의 마음, 자신의 경험을 연관지어 표현할 수 있게 아이와 대화를 해보라”고 덧붙였다.















[사진설명] 서울 목동에 위치한 서강대SLP 영어도서관에서 영어동화책을 읽는 학생의 모습.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사진=최명헌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