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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 KT 전무로

중앙일보 2010.12.02 00:17 경제 11면 지면보기



야당 “KT는 낙하산 집합소”
KT “미디어 경험 충분”





김은혜(39·사진) 전 청와대 대변인이 KT의 신설 조직인 그룹콘텐트전략담당 전무로 1일 임명됐다. 이는 본사뿐 아니라 KT 그룹 전체의 콘텐트 전략과 기획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KT 측은 “그간 콘텐트 관련 조직들이 여기저기 분산돼 있을 뿐 아니라 목전의 사업에 급급해 중·장기 전략 수립에 소홀했다는 내부 반성이 있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조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T 안팎에서는 “김 전무 영입에 맞춰 새로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정치권 낙하산 인사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민영화 통신업체 KT가 정권의 낙하산 인사 집합소가 됐다’는 취지의 성명을 냈다. 의원들은 “청와대·KT·한국인터넷진흥원의 요직을 번갈아 하는 ‘3각 회전문 낙하산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KT 측은 “방송 기자와 앵커 등 미디어 분야의 경험이 충분해 그룹 콘텐트 사업을 이끌 적임자라고 본다”며 “세부 사업에 관한 업무보다는 중장기 전략 수립에 치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KT에는 IPTV 사업을 책임지는 본사 미디어본부 외에 포털 ‘파란닷컴’을 운영하는 KTH, 음악포털 ‘도시락’ 운영사인 KT뮤직, 방송 콘텐트 관련 싸이더스FNH 등 콘텐트 관련 자회사가 여럿 있다.김 전무는 1993년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1993~2008년 MBC 기자로 일했다. 2008년 청와대로 옮겨 지난 7월까지 제1부대변인·제2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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