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정 무선망 연결해 거대 ‘와이파이 존’ 만든다

중앙일보 2010.11.29 20:35 경제 9면 지면보기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열세가 브랜드 열세, 가입자 수 열세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거듭해 왔습니다. 2012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무선 인터넷 네트워크인 ‘유플러스 존’을 완성해 그 고리를 끊겠습니다.”


LG U+, 고객에 개방 동의 받아
연내 AP 100만 개 연결하기로
전국 어디서나 무선인터넷 가능
암호화 기술로 보안문제 해결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9일 서울 신문로2가 LG광화문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렇게 밝혔다. ‘유플러스 존’이 뭘까. 핵심은 이 회사의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에 동시 가입한 가구의 AP(엑세스 포인트)를 연결해 무선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이다. 여기에 2012년까지 총 8만 개의 와이파이(근거리 무선랜) 구역 구축을 완료해 전국 웬만한 곳에서는 무료 또는 유료로 무선 초고속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쓰는 우리 회사 초고속인터넷과 오즈요금제 가입자는 이 서비스를 무료로 쓸 수 있다”며 “내년 3월부터 경쟁사 가입자에게도 유료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플러스 존은 기존에 구축된 가정·점포의 ‘개별 와이파이 존’을 네트워크로 묶어 활용한다는 점에서 경쟁사 서비스와 다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한 달 전부터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를 동시에 사용하는 가입자에게 ‘AP 제공 동의’를 받아왔다. 여기 동의하지 않는 가입자는 유플러스 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강신구 부장은 “99% 이상의 가입자가 AP 제공에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상 가구 중 약 24%가 동의해 연내 100만 개의 AP와 1만6000개의 와이파이 존을 연결한 매머드급 무선 초고속인터넷 네트워크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집집마다 AP를 개방하는 것이 전제라 보안 문제가 제기된다. 이에 대비해 이 회사는 무선 구간에 접속할 때마다 암호화된 키 값을 자동 변환하는 최상위급 암호화 기술을 적용했다. 김철수 부사장은 “AP 보유 가입자와 유플러스 존 이용자의 트래픽을 엄격히 분리하는 등 3중 보안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나리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