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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길·호숫길·숲길 … 다산을 만나니 역사가 정겹구나

중앙일보 2010.11.29 14:27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다산길 2코스 다산길



팔당호변은 옛 소내나루터에 정박한 황포돛배를 벗 삼아 평탄한 흙길이 이어진다.



도심역∼어룡마을∼연대농장∼팔당역∼마재마을(다산유적지)을 잇는 14.5㎞ 구간의 다산길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학사상을 배우며 거닐 수 있는, 역사가 숨쉬는 공간이다.



 도심역에서 출발해 예봉산 자락 자운동으로 오르다가 궁촌천을 건너 한강을 내려다 보며 팔당리를 걷는다. 상팔당에서 한강나루길(1코스)과 만나 조안면 능내리까지 겹친다. 능내리삼거리에서 마재마을 연꽃호수를 거쳐 다산유적지까지 이어진다.



 강변길과 호숫길·숲길을 비롯해 시골마을길, 야트막한 산길이 이어지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팔당호변 옛 소내나루터에는 황포돛배가 정박해 있어 조선시대 포구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팔당호변을 따라 시원하게 뚫린 폐철로에 올라 드넓은 팔당호의 풍광을 바라보며 거니는 묘미도 이색적이다. 철길 옆 팔당호변에는 전망데크와 원두막도 갖춰져 있다.











특히 이 구간에는 평평한 흙길이 군데군데 펼쳐져 맨발로 걷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마을과 도로변을 지나면 상점이 없는 만큼 필요한 물품은 미리 챙겨 출발하는 게 좋다.



 남양주역사박물관, 다산 유적지, 경기도 실학박물관, 연꽃체험마을 등 문화·역사·체험공간이 들어서 있다.



어린 자녀들과 동반하면 걷기와 함께 역사공부에 자연체험 활동까지 겸할 수 있다. 팔당1리 마을과 도로변에는 쑥닭집 등 음식점들이 많다. 여유있게 걸으면 8시간가량 걸린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1700번 좌석버스(강남역∼도곡리)나 15번 일반버스(강변역∼도곡리)를 타고 도심역에서 내리면 된다. 전철을 타면 중앙선 도심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돌아갈 때는 다산유적지에서 56번 버스를 타고 운길산역으로 나가면 가깝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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