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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메일·메신저보다 빨라 … 사내 소통에도 활용

중앙일보 2010.11.29 00:26 경제 2면 지면보기
스마트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를 열었다. 올 초 시작된 트위터 열풍은 페이스북으로 옮아가고 있다. 국내 트위터 이용자 수는 210만 명을 넘어섰다. 하반기 이후 바람을 탄 페이스북도 210만 명을 넘어섰다.


왜 SNS인가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개개인의 생각과 의견이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전달된다는 실시간 반응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편지·전화·e-메일·메신저가 대개 ‘1대1’의 소통 수단이었다면 SNS는 ‘1대 여럿’이다. SNS를 사회적 소통매체 ‘소셜미디어’로 정의하는 것은 한 사람의 목소리가 곧 공적인 메시지를 갖는 미디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2004~2006년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싸이월드도 SNS의 일종이다. 인간관계를 확대하고 여러 사람에게 자신의 일상이나 생각을 전하는 기능을 했다. 하지만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개방성의 정도가 더 크고 전파 속도가 훨씬 빠르다. 트위터의 리트윗(RT) 기능이 대표적이다. 트위터에 올라온 의견이 몇 차례 리트윗을 거치면 이론적으로 5분 안에 세계 1억5000만 명의 세계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전해질 수 있다.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는 5억5000만 명이 넘는다.



기업들이 SNS에 관심을 갖는 것은 위기관리나 명성관리를 위해서다. ‘소셜링크’ 이중대 대표는 “20~30대 젊은 고객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기업은 그 세계에 직접 뛰어들어 그들의 목소리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SNS를 외부 마케팅을 넘어 사내 커뮤니케이션에 활용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SK그룹과 LG CNS는 사내 SNS를 구축한 경우다. 지난 8월부터 내부 SNS ‘트윗톡’을 운영 중인 LG CNS는 임직원의 관심사와 취향을 공유하게 된 것을 큰 성과로 본다. 삼성SDS는 일부 부서 단위로 기업용 SNS ‘야머’를 활용한다. 박승안 전무는 “SNS는 기업의 마케팅뿐 아니라 업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똑똑하게 일하는 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혼자 많이 아는 것보다 여러 사람의 지식을 모아 활용하는 네트워크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박혜민 기자



◆트위터(Twitter)=2006년 미국의 잭 도시·에번 윌리엄스·비즈 스톤이 공동으로 개발한 ‘마이크로 블로그’ 또는 ‘미니 블로그’. 그해 3월 미 샌프란시스코의 벤처기업 오비어스(Obvious)가 처음 개설했다.



◆페이스북(Facebook)=2004년 2월 당시 미 하버드대 학생이었던 마크 주커버그가 설립했다. 처음에는 교내에서 인기를 얻다가 학교를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해 2006년 9월 13세 이상 e-메일 주소를 가진 이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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