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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206억원, 빵빵해진 임창용 지갑

중앙일보 2010.11.29 00:10 종합 28면 지면보기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는 임창용(34)이 총액 200억원이 넘는 초특급 계약으로 야쿠르트에 잔류한다.


야쿠르트에 남기로 계약
2013년 미국 진출도 가능

 임창용의 대리인 박유현씨는 28일 “임창용이 3년간 15억 엔(약 206억원) 수준의 몸값을 제시받고 야쿠르트에 남기로 했다. 내년 연봉은 4억 엔(약 55억원) 정도”라며 “계약 기간은 기본 2년에 1년 옵션을 더하는 형태다. 임창용이 원하면 3년째 되는 2013년에도 야쿠르트에서 뛸 수 있다. 미국 진출을 원할 경우에는 야쿠르트가 풀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2007년 12월 일본 진출 당시 외국인 선수 최소 수준인 연봉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 3년간 최대 500만 달러(약 57억6000만원·옵션 포함)의 조건에 사인했다. 올해 연봉은 160만 달러(약 18억4000만원)였다.



 내년 연봉 4억 엔은 3년 전의 16배, 올해보다는 세 배 가까이 늘어난 액수다. 또 올해 4억3000만 엔을 받은 센트럴리그 구원 1위 이와세 히토키(36·주니치) 등 일본프로야구 투수들과 비교해도 최정상급 대우다.



 야쿠르트는 임창용에게 처음에 3년간 9억 엔을 제시한 뒤 12억 엔으로 상향 조정해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그러나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와 한신은 물론 미국프로야구에서도 임창용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결국 15억 엔을 보장하는 초특급 계약서를 내밀었다.



 임창용은 2007년 삼성에서 받은 연봉(5억원)보다 더 적은 몸값(연봉 3억4000만원)으로 한 단계 높은 무대에 도전했다. “전성기가 끝났다”는 주위의 우려에도 첫해 33세이브에 이어 2009년 28세이브, 올해 35세이브(리그 2위) 등 3년간 96세이브를 올리며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야쿠르트 구단 선수 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일본에 머물고 있는 임창용은 다음 달 10일께 한국으로 돌아와 개인 훈련을 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하남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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