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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타운, 대학캠퍼스와 궁합 잘 맞아

중앙일보 2010.11.29 00:08 경제 14면 지면보기



부속병원·평생교육원 등과 연계 프로그램 많아 인기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명지대 용인캠퍼스 옆에 들어선 명지엘펜하임 실버타운. [엘펜하임 제공]



실버타운(노인 주거시설)과 대학캠퍼스. 별로 연관성이 없는 것 같아도 부동산 개발사업에서는 코드가 잘 맞는다. 실제로 연세대는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내강리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실버타운인 연세대 코업밸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명지대는 용인시 처인구 명지대 용인캠퍼스 옆에서 명지엘펜하임을, 건국대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에서 더 클래식500을 분양하고 있다. 명지엘펜하임은 전세 형태의 2년 임대로 분양하고 있는데 366실 대부분이 계약을 끝냈다.



 다른 실버타운도 대부분 대학과 이리저리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서울시 성북구 종암동에 분양한 노블레스타워는 고려대와,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하갈리 삼성 노블카운티는 경희대와 각각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대학과 실버타운은 어떤 관계일까. 입지로 볼 때 대학교는 대도시 또는 대도시 근교에 있다. 도시의 가족들과 멀리 떨어질 필요가 없어 대학이 만든 실버타운이나 인근 시설에 대한 노인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한다.



 또 대학 부속병원과 평생교육원, 도서관 등과 연계한 의료서비스·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예컨대 연세대 코업밸리는 연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실시하는 등 체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명지엘펜하임은 명지병원의 간호사가 상주해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며 더 클래식500도 건국대병원의 의사와 간호사가 24시간 출동하는 비상호출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들 대학은 평생교육원에서 실버타운 거주자들이 수강할 수 있는 컴퓨터·서예·에어로빅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건국대의 경우 실버타운 거주자에게 도서 대출증도 발급한다. 코업개발사업부 박규헌 부장은 “대학에 개설돼 있는 복지학과·의학과 등과 연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대학이 실버타운 사업을 할 경우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박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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