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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들이 추천하는 자녀 경제교육법

중앙일보 2010.11.27 00:11



금융 관련 시사문제 놓고 대화
용돈기입장 매달 챙기기도





전업주부에서 워킹맘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엄마들이 있다. 일과 자녀양육을 병행하기까지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메리츠화재 지점에서 TC(Total Consultant, 보험설계사)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워킹맘 최진주·추미선·강은희 씨를 인터뷰했다.



·어떤 계기로 전업주부에서 워킹맘으로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최진주(이하 최): 두 딸이 있는데, 앞으로 대학졸업까지 교육을 시키는 비용을 생각해봤어요. 아무래도 남편의 월급만으로는 빠듯하더라구요.



추미선(이하 추): 첫째가 ADHD(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 치료를 받을 때 일을 시작했어요. 치료비와 교통비, 약값이 부족했거든요. 둘째가 유아라 시간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직장을 찾는 것이 중요했어요.



강은희(이하 강): 교육비 마련을 위한 목적이 가장 컸죠. 아이들이 커가면서 필요한 물품이나 갖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더라고요. 채워주고 싶은데 남편의 소득만으로는 부족해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금융직에서 일하는 엄마가 추천하는 자녀 경제교육법은?



강: 엄마가 벌어온 소득에 대해 대화를 나누곤 해요. 엄마의 한 달치 급여가 저축과 교육비 등으로 잘게 쪼개지고, 한달을 생활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거죠. 아이 또한 자신의 한달 용돈을 어떻게 쓰는지 메모하게 하고 검사를 합니다.



추: 저는 펀드나 CMA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해주는 편이에요. 용돈은 매달 주면서 용돈기입장을 작성하게 하고 있어요. 아이 이름으로 된 통장에 직접 입금하게 하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된답니다.



최: 금융이 뭔지 이해할 수 있는 현실감 있는 시사거리를 자주 알려줍니다. 매일 아침마다 TV나 신문으로 경제상식과 금융 관련 정보를 같이 살펴보죠. 향후 인기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직종과 아이의 꿈에 대해서도 자주 대화를 나눕니다.



·워킹맘으로 갖는 장점과 단점은?



추: 일하는 엄마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모습을 볼 때 뿌듯해요.



최: 전업주부일 때만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하는 부분은 미안하고요. 대신 아이들이 받는 교육의 질이 높아졌답니다.



강: 학교 참관수업이나 아플 때 곁에 있어주지 못하는 점이 안타까워요. 하지만 아이들의 독립심이 부쩍 자라난 것은 성과로 볼 수 있겠죠.



·현 직업에 대한 장점을 알려주세요.



최: 정년제한이 없고 시간관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아요.



추: 연봉의 상한선이 없는 것도 매력이고요. 계열사간 상호 교류로 증권, 종금 등에 대한 각종 금융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것도 참 좋아요.



강: 조금만 끈기를 가지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전 즐기면서 일하고 있답니다.















<채지민PD myjjong7@joongang.co.kr/일러스트=장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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