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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입 전형 이후를 생각하자!

중앙일보 2010.11.22 07:26



제주·송도 등 명문 국제학교 줄이어
고교 선택부터 글로벌을 붙여야







올해 외고, 국제고 입시는 입학사정관에 의한 자기주도학습전형이 도입되고, 영어내신성적만 교과성적으로 반영하는 등 변화가 크다. 또 자립형사립고(자사고)였던 하나고와 민사고, 상산고와 용인외고가 자율형사립고(자율고)로 전환돼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한다.



학부모들의 고민은 바로 이런 외고나 국제고, 자율고 입시에 실패할 경우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지역 명문고들이 속속 자율고로 전환했고 고교 선택제 실시로 이미 학교 서열화가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우수한 학생들이 과연 원하지 않는 학교에 진학해 만족할 수 있을지 우려가 큰 것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입시 정책의 변화가 급격할때에는 단순히 고입 전형 대비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 학생이 고교에 진학한 이후 3년 동안의 대학 진학 마스터 플랜이 나와 있어야만 흔들림 없이 대입 성공을 이룰 수 있다.



국제학교, 각 대학 국제캠퍼스 본격화에 주목



100명의 재학생 중 44명이 옥스포드나 캠브리지 대학에 합격할 정도로 수준이 높은 NLCS(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엘 고어 미국 전 부통령이 다녔던 St. Albans School을 포함해 Chadwick International,Dalton 등 20여 개 정도의 국제학교가 5년 이내에 제주와 송도 지역에 생길 예정이다. 검정고시 없이도 국내 명문대 지원이 가능하고 우수한 교육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이들 국제학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싱가폴과 홍콩, 중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권 국제학교의 인기도 나날이 높아져가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 대학들도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끔 국제 캠퍼스를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 2012년 개교 목표인 연세대 송도캠퍼스를 시작으로 시흥에 서울대, 남양주에 서강대, 평택에 성균관대 국제캠퍼스가 개교될 예정이다.



이들 국제캠퍼스는 영어 수업, 해외 대학과의 교류를 일반화해 해외 유명 대학의 커리큘럼을 국내에서 이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비용도 해외에서 공부하는 것의 3분의 1수준이며, 새로운 아시아 인맥을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국내외 고교 진학 동시에 아우르는 전략



고교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라면 국내 외고와 자율고 사이에서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국내 국제학교와 해외 고교까지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입시 전략이 필요하다. 국내 특목고자율고국제학교, 해외 명문고까지 고민해 학생에게 가장 알맞은 진로를 제시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현재 NLCS, Dalton 등의 국제 학교는 설명회를 통해 커리큘럼과 현황 등의 정보를 활발하게 제공하고 있다. 고입이 단순한 학교 진학이 아닌 학생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글로벌 명문고의 정보를 습득한 후 최선의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그것이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과 학부모의 책임인 것이다.



< 김철영 세한아카데미/세한와이즈컨설팅 대표 >

[일러스트=장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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