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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수리·외국어 모두 만점자 작년 절반도 안돼

중앙일보 2010.11.20 00:49 종합 25면 지면보기



수능 가채점 해보니





수능 변수가 생겼다. 19일 사교육업체들이 발표한 영역별 등급 구분 예상 점수(등급 컷·원점수 기준)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상위권의 하향 지원 추세가 예상되는 등 수험생들은 치밀한 입시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영역별 만점자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는 수리 가형 만점자 비율이 올해 전체 응시자의 0.09%(130명)로, 지난해(0.34%·463명)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언어영역 만점자는 0.1%(695명)로 지난해(1558명)의 절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나왔다. 외국어 만점자의 감소폭은 더욱 두드러져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정됐다.



 탐구영역에서는 사회탐구 정치가 등급별로 최대 8점가량 구분점수가 하락하고, 경제지리가 1~4점 내려가는 것을 빼면 나머지 9개 과목 모두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등급 컷이 올라가거나 비슷할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와 한국지리 1등급 컷이 5~6점, 세계사와 법과 사회가 3점가량 상승할 것으로 업체들은 예상했다.



 과학탐구에선 지구과학Ⅰ·Ⅱ의 1등급 컷이 2~3점 하락하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45점 이상에서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는 “수험생들이 예상 등급 컷을 참고해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등을 빨리 판단해야 한다”며 “그 결과에 따라 수시로 갈지, 정시로 갈지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가채점 추정치를 볼 때 올해 수시 2차와 정시모집에서 중위권을 중심으로 눈치 보기와 막판 접수, 하향지원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진학지도 교사들은 수능 성적표의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확인한 뒤 정확한 지원 전략을 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사교육업체들이 제한된 표본으로 예상한 등급 컷을 맹신하지 말라는 것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박종필 상담교사는 “대교협에서 시·도교육청을 통해 이르면 20일 가채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불안한 마음에 점수만 갖고 속단하면 혼란만 가중되므로 대학별로 발표되고 있는 모집 요강을 잘 살펴 자신에게 유리한 전략을 짜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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