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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ITEM 남성 향수 불가리 맨

중앙일보 2010.11.16 07:34



남자, 향기로 말하다





향기는 사람의 인상을 만드는 주요한 요소 중 하나다. 상큼한 향기를 풍기는 사람에게선 밝은 인상이, 은은하고 무거운 향기를 풍기는 사람에게선 무게감이 느껴진다. 남자의 계절, 가을. ‘가을 남자’를 완성시킬 남성 향수들의 론칭이 잇따르고 있다. 유명 남성 향수 브랜드인 불가리도 이에 동참했다.











지난달 불가리 퍼퓸이 새로운 남성 향수 ‘불가리 맨’을 선보였다. 불가리 맨은 과거 불가리 ‘블루’ ‘옴니아’ 시리즈를 탄생시켰던 마스터 조향사 알베르토 모릴라스가 만들었다. 그는 최근 가볍고 상큼한 향에 기품을 더하는 작업에 심취했다. 이러한 영향을 받은 게 불가리 맨이다.



보통 남성 향수는 가벼운 향에서 무거운 향으로 여운을 남기는 식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불가리 맨은 가벼운 향이 무거운 향을 감싸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남성적인 강렬한 우드(wood) 향을 달콤하고 시원한 향이 둘러싸고 있어 감미롭고 상큼한 느낌이다. 여성에게도 거부감 없는 편안하고 은은한 향이다.



지난달 8일 열린 론칭 행사에서는 이처럼 남성 향수의 공식을 깬 향기 구성을 보여주기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불가리 맨의 세 가지 주요 구성 향기를 시향할 수 있도록 3개의 테스팅 데스크를 준비한 것이다. 베르가못으로 시작되는 상쾌한 톱 노트(향), 매력적인 우드향의 미들 노트, 화이트 허니와 머스크로 세팅된 드라이 다운 노트 등 각각의 향을 맡아본 후, 마지막에 이들을 블렌딩해 완성한 불가리 맨을 시향해보는 순서였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유승호·연정훈·윤상현, 가수 2AM의 조권, 모델 김영광 등 5명의 패셔니스타가 함께했다. 평소 불가리 향수를 즐겨 쓰는 이들은 불가리 맨에 대해 “새롭고 즐거운 향기” “스타일리시한 향기” 등으로 평했다.



남성의 강인함을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한 용기



향수에서 향기만큼 중요한 게 용기다. 용기는 향기와 어우러져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불가리 맨의 용기는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아뜰리에 오이’와 협업해 만들었다. 아뜰리에 오이의 한 관계자는 “차분하고 인상적이며 엄숙한, 강한 남성의 세계를 만들고자 했다”며 “마치 거대한 바위가 빛을 향해 솟구쳐있는 듯한 직선과 역동적인 곡선의 교차를 통해 현대적인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진정한 남성 향수를 만났다” 배우 연정훈



평소 불가리 향수를 즐겨 사용하는데 신제품이 나온다고 해 기대가 컸다. 시향을 하는 순간 “역시 불가리”란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사람을 매료 시키는 향이다. 이 향수라면 카리스마 있지만 부담스럽지는 않은 ‘진정한 남자’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



“데이트 전 챙겨야 할 필수품” 가수 조권



남자 향수이지만 향이 은은하고 섬세해 여자들이 좋아하겠다. 과장된 것을 싫어하는 나에게 자연스러운 멋을 선사해줄 비장의 무기가 될 것 같다. 여자친구를 만날 때 뿌리고 가면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겠다. 투명하고 역동적인 느낌의 용기도 마음에 든다. 장식용으로도 손색 없겠다.



“향기가 소년을 남자로 변신시킨다”배우 유승호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향수다. 기존의 우드 계열은 향 자체가 너무 강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불가리 맨은 깊이가 느껴지면서도 상쾌한 느낌의 오묘한 향이 매력적이다. 이제 소년의 이미지를 벗고 남자답고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나에게 어울린다.

 

“완벽한 스타일링을 만드는 마지막 아이템”모델 김영광



평소 즐기진 않지만 공식적인 행사에 참석하거나 수트를 입을 때 스타일링을 마무리하기 위해 향수를 뿌린다. 불가리 맨은 블랙&화이트의 시크한 패션에 어울리는 것 같다. 모델이라는 직업상 디자인과 스타일링에 세심하게 신경 쓰는 편인데, 용기 뚜껑의 시계 모양 모티프라든지 향수 내부의 스트로우가 보이지 않도록 고안한 점 등은 높이 살 만한다.

 

“매니어를 다시 한번 만족시키는 향수”배우 윤상현



배우라는 직업 때문인지 늘 새로운 걸 찾게 된다. 그러나 향수만큼은 불가리를 고집하는 자칭 ‘불가리 매니어’다. 불가리 맨은 편안하면서도 부드러운 이미지를 향기로 표현해내 만족스럽다. 이는 내가 배우로서 지향하는 이미지이기도 하다.



[사진설명]‘불가리 맨’은 세계적인 마스터 조향사 알베르토 모릴라스가 블렌딩한 향수다. 관능적이고 동시에 신선한 화이트 우드 계열의 향기. 30mL 5만9000원,60mL 8만원대.



< 윤경희 기자 > 

[사진제공=불가리 퍼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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