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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민주당 아산지역위원장 손학규 대표 정무특보 임명

중앙일보 2010.11.16 03:18 2면 지면보기



“지역민 관심 고맙지만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11일 손학규 민주당 대표 정무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된 강훈식 아산지역위원장이 “책임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조영회 기자]



지난 11일 강훈식 민주당 아산지역위원장이 손학규 대표의 정무특보로 임명돼 관심을 끌고 있다. 건국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올해 38살이다. 10여 년 동안 손 대표와 함께했고 손 대표가 중요한 정치적 기로에 서 있을 때 마다 영향을 미쳤던 인물이다. 그는 손 대표의 ‘복심’이라 불린다.



 일부 언론에서는 그를 대표비서실 차장인 이남재와 함께 ‘좌(左) 남재-우(右 )훈식’으로 지칭한다.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좌희정(안희정 충남도지사)-우광재(이광재 강원도지사)가 있었듯이 손 대표에게는 이남재와 강훈식이 있다는 말이다.



 아산 용화동에서 태어난 그는 2008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할 때 까지만 해도 지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최근 지역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오후 아산 의당장학재단(강 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장학재단)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대표 정무특별보좌관이 하는 일은.



 당 안팎의 의견을 대표에게 전달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 사실 ‘어린 나이에 이런 것을 해야 하나’하는지 고민했다. 당 대표 당선 이후 어떤 당직도 맞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손 대표가 (내가) 할 일이 있고 필요하다고 하니…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일해 볼 작정이다.



-손 대표와의 인연이 궁금하다.



 손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설, 젊은이들의 아이디어를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30대 초반의 젊은 보좌관을 구한 적이 있었다. 대학 졸업 후 벌였던 몇 가지 활동을 좋게 평가 해준 주변 분들의 추천으로 인연을 맺었다.



-대학 졸업 후 벌인 활동은.



 건국대 총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을 했던 경험은 졸업 이후 몇 가지 사회운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사립학교법을 개악시킨 몇 명의 의원들을 낙선시키기 위한 낙선운동(이후 강위원장이 벌인 낙선운동은 범 시민사회운동으로 옮겨 붙는다), 세계 최초인 인터넷 정당 ‘정정당당’ 창당 주도, 대학 내 부재자 투표함 설치 운동 등을 벌였다. 모두다 국가적 이벤트로 발전하면서 손 대표에 눈에 들어가는 계기가 됐다.



-손 대표의 100일 민심대장정을 기획, 총괄한 장본이라던데.



 손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광복60주년 기념으로 ‘세계평화축전’이라는 것을 기획했었다. 젊은 대학생들이 금강산에서 임진각까지 행진했다. 이때 대학생들과 같이 모든 일정을 소화한 손 대표의 경험이 민심대장정을 탄생시켰다. 도지사 임기를 마친 유력 대선 후보가 모든 정치 일정을 뒤로 하고 벽지의 촌로들과 함께 일하고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다닌다는 것을 누가 상상했겠나? 하지만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내 제안을 받아들인 손 대표는 100일 동안의 민심대장정을 통해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비울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지역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최근 들어 잘 알지 못하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전화를 자주 받는다. 홈페이지를 빨리 개편해 달라는 요구부터 이런 저런 민원까지 다양한 의견을 전해온다. 책임감이 무겁다. 당과 대표가 내게 준 책무와 지역위원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생각이다. 또 민주당이 충청지역, 특히 아산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고민하고 있다. 총선과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앞서 지역 균형발전, 지방분권이라는 대의를 이루는데 내 역할이 있다고 본다.



글=장찬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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