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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소니도 따끈따끈한 게임 들고 부산 온다

중앙일보 2010.11.16 00:07 경제 15면 지면보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0’ 18일 개막 … 22개국 311개 업체 참여



마이크로소프트가 야심차게 내놓은 동작인식게임 ‘키넥트 어드벤처’의 플레이 장면. [MS 제공]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2010’이 18일부터 나흘 간 부산 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지스타는 국내외 기대작들을 미리 즐길 수 있는 글로벌 게임 축제다. 지스타(G Star), 즉 ‘게임의 별’이라는 대회명처럼 올해 행사에는 세계 양대 비디오 게임사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일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소니)는 물론 게임업계의 화두로 등장한 해외 유명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특히 이번 지스타는 역대 최다 참가업체 수에다 내로라하는 국내외 게임업체들의 신작들로 양과 질에서 세계적인 게임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 새해 국내 기대작 총출동









NHN 한게임이 500억원의 개발비를 들인 ‘테라(왼쪽)’와 넥슨 자회사 엔도어즈의 신작 ‘삼국지를 품다’의 캐릭터 이미지. [각 사 제공]



지스타2010에서는 국내외 게임업체들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야심작들이 선보인다. 기대를 모으는 게임들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과 NHN 한게임의 ‘테라’, ‘바람의나라’·‘리니지’의 개발자 송재경 사단(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엔씨소프트가 ‘아이온’ 성공을 이을 차기작으로 개발하는 무협 액션 MMORPG다. 초반 이야기 구성과 임무 등 게임의 주요 구성 요소를 짧게나마 체험할 수 있는 시연 버전이 공개된다. 테라는 4년간 500억원의 개발비가 들어간 블록버스터급 대작으로, 한게임이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 게임(MMORPG)의 대표작이다. 300억원이 투입된 아키에이지도 이용자들이 시연해볼 수 있다. 넥슨은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영웅전’ ‘던전앤파이터’와 함께 자회사 엔도어즈의 신작 ‘삼국지를 품다’에다 넥슨모바일의 인기 게임 6종을 내놓는다. 서민(39) 넥슨 대표는 “넥슨관에서 넥슨과 자회사의 인기 게임과 신작을 한번에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견 게임업체들도 신작 홍보전을 펼친다. 위메이드는 5년간 개발한 ‘네드’를 내놓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MMORPG ‘레이더즈’와 RPG ‘록맨 온라인’, 캐주얼게임 ‘퍼즐버블’을 전시한다. 엠게임도 ‘열혈강호 온라인2’의 시연 영상을 발표한다. 한빛소프트는 지난달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한 MMORPG ‘삼국지천’과 낚시게임 ‘그랑메르’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 4종을 선보인다.



# 해외 게임업체 참가 러시



올해 지스타는 해외 유명 게임업체들이 다수 참가한다. 특히 MS와 소니가 신작을 들고 와 참관객들을 맞이하면서 지스타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평가다. MS는 최근 출시한 동작인식게임 ‘키넥트’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킬러 타이틀인 ‘기어스 오브 워3’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소니도 동작인식게임 ‘PS무브’를 비롯해 3D 입체 게임과 미발매 타이틀을 선보인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뜨고 있는 SNG 업체들도 지스타에서 한국 게이머들과 만난다. SNG는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글로벌 SNG 8개사가 ‘징가’ ‘플레이피쉬’ ‘플레이돔’ 등을 전시한다. 세계적인 온라인 게임사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도 한게임·엔씨소프트에 이어 셋째로 큰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디아블로3’의 최신 버전을 공개한다.



# 사상 최대 규모의 지스타



올해 행사는 양적으로도 크게 성장했다. 참가업체가 지난해 21개국 198개 업체에서 올해엔 22개국 총 311개 업체로 늘었다. 국내 업체도 203개 업체가 전시관 1097부스로 출전해 지난해(102개 업체 829부스)보다 참여율이 높다. 국내외 업체 간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B2B관에 해외업체가 108개 업체 397부스로 지난해(96개 업체 227부스)보다 증가한 게 특히 눈에 띈다. 게임업체와 소비자가 만나는 B2C관도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엔 벡스코의 3개관 중 2개로 운영됐는데 올해는 2개 반으로 늘렸다. 참가업체들의 열기가 뜨거워 개별 업체 부스의 최대 한계를 60부스에서 100부스로 늘렸다. 지스타는 문화체육관광부·부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박승룡(46) 전시사업팀장은 “게임업체들이 지난해 지스타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는 판단으로 올해도 적극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스타가 이제는 글로벌 신작 게임의 마케팅장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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