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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서울세계등축제' 청계천에 인파 몰린다

중앙일보 2010.11.10 16:13








청계천에서 열리고 있는 '2010 서울세계등축제'가 지난 5일 개최된 이후 5일만인 9일 현재 80여만 명이 다녀가며 대 성공을 거두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청계천 개장식 때 다음으로 많은 인파가 등축제로 몰리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10일간 열리는 등축제는 'G20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서울의 관광 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축제에는 '서울의빛' 등 5개 테마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 25개국 29개 지역, 213종의 등이 전시됐다.



특히 11일과 12일에 열리는 G20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G20성공기원 등’과 ‘세계화합의 등’은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적 행사에 맞춰 대규모로 제작되어 축제의 흥미를 더한다. 청계광장과 모전교 사이에 전시되는 가로 15m, 세로 3m의 ‘G20성공기원 등’은 대한민국, 영국, 일본, 중국, 프랑스 등 G20에 참가하는 각 나라의 국기와 약 2,000개의 등, 각국 대표들의 캐릭터로 꾸며졌다. 물에 반사되는 등빛과 구조물의 조화가 아름다워 이번 전시에서 가장 볼만한 대형등 중 하나로 꼽힌다.



'세계화합의등'(주마등)은 바람을 이용해 등이 회전하도록 만든 작품으로 말을 탄 기수가 각 나라의 국기를 들고 달리는 형상을 표현했다. 등축제를 찾은 박민규(26, 성균관대 예술학부 2학년)씨는 “G20 성공기원등의 각국 정상들 캐릭터가 재밌다”며, “멋진 등처럼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G20 정상회의가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의 등은 행복과 성공을 기원하며, 그 나라만의 색채를 보여준다. 청계천에는 두 마리의 용이 엉켜있는 중국의 ‘이룡상투’, 물위에 떠 있는 ‘피사의 사탑’, 아름다운 미인도로 등을 만든 일본의 ‘미인도’ 등 2만 7000여 개의 등이 있다. 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각국의 문화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는 등은 풍요와 염원을 간직하며 세계화와 합의를 추구하고 있다. 가족이나 연인 단위로 등축제를 찾은 시민들은 청계천에 흐르는 물, 형형색색의 등, 레이저 조명이 만들어내는 풍경에 연방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기 바빴다.



사진을 촬영하던 진용익(50, 충무로)씨는 "세계각국의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롭다"며, "세계여행을 하는것 같다" 고 등축제를 표현했다.



지난 달 15일부터 청계광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소망등 만들기', '소망리본 만들기'를 비롯해 '희망등 만들기', '시민참여 등제작', '유등 띄우기' 등의 참여프로그램도 알차다. '소망등 만들기'와 '소망리본달기'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직접 자신의 소원을 적어 넣은 등과 리본을 만들고 전시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다. 또 지름20cm의 유등을 만들고 청계천 위에 띄우는 '유등 띄우기도' 인기있는 프로그램이다. 체험행사는 광교갤러리에서 진행되며, 시민들이 직접 만든 총 1만개의 소망등과 소망리본들은 등축제 기간 내내 청계광장에서 광통교 구간 내의 난간을 따라 전시된다.















서울시 관광과 김명중 주무관은 "이번 축제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세계문화교류의 장이 됐으면 한다"라며,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방한하는 회의관계자와 다수의 참가자를 위해 세계등축제 코스를 포함한 맞춤형 투어코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디지털뉴스룸=허진, 김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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